캘리그래피와 그림으로 띄우는 100일간의 엽서 - 마흔두번째 엽서
흔한 게 귀한 거야
매일 먹는 밥 안 질리잖아
온실 살아도 초록이 좋아
늘상 마셔도 물은 시원해
흔한게 없인 사람은 죽어
-떠오른 생각을 담원글씨로 끄적끄적 적어보다
코로나가 1주년이란다.
재난으로 1주년 따위… 진절머리가 나지만
일상적이고 흔한 모든 것들이
절실하게 소중하게 느껴진다.
희소성이 높은 가치를 가진다지만
비싼 것 없이는 살아도
흔하고 싼 것들 없이는 살 수가 없다.
그래서 신은 정말 귀한 것들을
흔하게 존재하게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자꾸만 그 귀함을 잊곤 한다.
잠들기 전,
아직은 모자람 없이 누리고 있는
모든 흔한 것들에 고마움을 표현해 본다.
“흔한게 귀한거야, 귀해서 흔한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