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의 엽서 Vol.1 postcard058

캘리그래피와 그림으로 띄우는 100일간의 엽서 - 쉬흔여덟번째 엽서

충전해요.
휴대폰 말고 자기자신을.

-스스로에게 상기시키며 담원글, 그림, 글씨
<촌마게 푸딩>이러는 책에서
타임슬립으로 현대에 떨어진 사무라이 주인공이
현대인의 소진상태를 지적하는 장면이 잠깐 나온다.

그. 구절이 어쩐지 기억에 오래 남는 이유는
나 또한 제때에 스스로를 채우는 방법을 몰라
늘 삶이 곤란한 사람 중 하나이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을 제대로 작동하게 하는 힘은
체력도 있고 정신력도 있고 지능도 있지만
그것들과는 조금 다른 에너지가 존재하는 것 같다.

이 에너지를 다 써버리거나
큰 충격으로 순간에 잃어버리고 나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고장난 사람이 되어버린다.

이 에너지는 안쓴다고 모이지도 않는다.
오히려 다른 모든 힘들을 사용해야 충전이 가능하다.
몸과 머리와 마음을 무리없이,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균형있게 사용하는 것이
발전기의 원동력이 되는 신기방기한 에너지다.

균형을 잘 잡고
일과 휴식을 잘 조절하고
콘센트가 빠지지 않도록
스스로를 정성껏 보살펴주자.

방치한 핸드폰처럼
사람도 방전될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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