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의 엽서 Vol.1 postcard057

캘리그래피와 그림으로 띄우는 100일간의 엽서 - 쉬흔일곱번째 엽서

기꺼움과 띠꺼움.

고작 자음 하나로 전혀 다른 분위기.
어쩌면 세상을 좌우하는 건 아주 미세한 무엇

-모양만 닮은 두 단어 사이에서, 담원글
님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만 찍으면 남이 되어 버리고
돈이라는 글짜에 받침 하나 바꾸면 돌이 되고 마는 장난같은 인생사 어쩌고 하는
옛날 노래 가사가 함께 떠오르는 오늘의 주제.

오늘은 대체적으로 모든 일이 즐거운,
기꺼운 하루였다는 생각을 하다가
난데 없이 함께 떠오른 띠껍다는 단어.

띠꺼운 상황도 기껍게 풀어가는 삶의 지혜가 있다면 참 좋을 텐데
띠껍게 느껴지는 상황을 마주하면 내가 느낀 띠꺼움을 온몸으로 표현하고마는
쓸데없는 솔직함만 가졌다. T_T

단어를 바꾸는 것만큼 심플한 과정은 아니더라도
세상을 긍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키포인트는 아주 작은 발상의 전환에 있을지도 모른다.

나의 평화를 위해
그 미세한 무엇을 가끔이라도 찾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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