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
천국에는 인간의 욕망들이 뒤섞여있다.
정말 지옥 같은 일이다.
좋은 음식, 좋은 집, 좋은 환경과 끊이지 않는 기쁨
그리고 영생.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이 천국에 있다.
슬프지 않은가?
우리가 원하는 건 여기 없다.
난 천국에 가지 않을 것이다.
난 이곳을 천국으로 바꿀 것이다.
이것은 신천지의 교리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그들은 육적 구원을 믿는다. 나와 그들이 다른 점은 하나는 나는 영생을 바라지는 않는다.
아무도 인간에게 영생을 허락한 적 없다.
그리고 영원한 것도 없다.
그러나 우리는 영원을 갈망한다. 부조리
나의 세계에서는 죽음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영생하는 몇 가지 방법들은 존재한다.
누구나 다 아는 방법이지만, 아무나 도전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죽음 이후에 일어나는 일들이기 때문이다. 결국 죽어야 영생을 얻을 수 있다.
좀 더 풀어서 설명하자면
생명의 에너지를 갈아 넣어야만이
죽음을 불사하고 뭔가를 만드는 것들만이
영생에 이를 수 있다.
그리고 내가 전에 언급했듯이 모든 생명은 영생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그 방법은 바로
자신의 분신을 만드는 것이다.
지금쯤이면
내가 왜 사랑을 되찾으려 하는지 이해가 될 것이다.
돈으로 아이를 만들 순 있겠지만, 사랑을 줄 순 없다.
자신의 분신을 만드는 일에는 사랑 말고는 방법이 없다.
우리는 이미 영생 중이고, 나도 그중의 일부 이기 때문에 우리의 영생을 위해 모든 에너지를 후대를 위해 갈아 넣을 준비를 하는 중이다.
그러나 신천지의 영생은 개념이 다르다.
계급과 권위, 순서가 존재하며, 14만 4천이라는 구체적인 숫자가 존재한다. 그들은 나중에 올 흰무리를 위해 먼저 영생을 얻어, 그들을 맞이한다.
어느 정도의 교양이 쌓여야 이 사실을 환상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그러나 영생이 인간의 환상인 것은 나의 세계에서만 해당된다.
영생을 믿는 그들의 세계에서 그들은 이미 구원을 얻었다. 믿음이라는 것은 그런 것이다.
구원을 믿으면, 구원을 받는다.
사람을 믿으면, 사람이 된다.
신을 믿으면, 신이 되고
돈을 믿으면, 똔이 된다.
우리는 믿는 대로 죽는다.
당신이 신이 되고 싶으면, 죽기 전에 자신이 신이라고 믿고 죽어라.
당신은 신이 될 수도…
근데 신이 되어 뭐하고싶은가?
난 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
신은 그저 바라볼뿐, 인간의 삶에 관여하지 않는다.
그래서 난 죽기 직전,
인간의 삶에 관여하지 않는 신이 될까 싶다.
조증 시절 나는 10년 넘게 가지 않은 교회를 어머니와 함께 방문한 적이 있다. 어머니를 교회에 데려다주는 길이었는데, 예전에는 조그만 상가에서 모여 예배를 드리고, 성전을 짓기 위한 돈을 모으고 있었지만 그 성전이 다 지어진 지금 나는 어머니와 함께 오랫동안 떠나 있던 신천지 교회를 방문했다.
다시 방문한 교회는 엄청난 인상을 나에게 남겼다.
교회에 방문하니 여러 익숙한 얼굴들이 눈에 들어왔다. 약 10~15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그들의 얼굴은 10년 전과 똑같았다. 나는 자세히 그들을 관찰했다. 그들은 항상 미소를 짓고 있었고, 옆에 흰머리만 좀 늘었을 뿐, 얼굴은 하나도 늙지 않았다.
그리고 새로 지어진 교회는 내가 본 현대식 교회 중에서 가장 웅장했다. 나는 어느 순간부터 아예 교회에 발을 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교회가 어떤 형상을 하고 있는지 잘 몰랐다. 새로 지어진 예배당은 정말로 신이 함께 있는 듯한 기분을 연출했다. 이 현상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나는 조증상태라 깨달음을 얻었다고 착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뭔가 믿을 거리가 필요하거나 의지할 데가 필요한 상황이 아니었다. 그리고 조증상태라 해서 성전이 더 좋아 보이거나 그들의 외모가 더 이쁘게 보인다거나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신기한 경험이었다.
나는 그 인상이 아직까지 깊게 남아 있다.
그리고 지금은 우리 부모님이 믿는 하나님을 믿는다.
내 세계는 존재하지 않지만, 부모님 세계에 존재할 하나님을 믿는다.
우리 부모님은 이미 영생을 얻은 것과 다름없다. 그렇게 믿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다른 세계에서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손가락 할지언정, 아무런 영향이 없다.
남에 세계가 무너지기 전에, 자신의 세계부터 돌보길 바란다.
당신이 다른 세계의 몰락을 구경하고 신경 쓰고 댓글을 다는 동안, 당신의 성전은 이미 무너지고 있다. 정말 무너지기 전에 자신의 인생부터 돌보길 바란다.
코로나 시기 신천지에 대한 안 좋은 기사들을 연신 쏟아졌다. 신천지의 죽어도 예배를 드려야 하는 광적인 신앙이 사회를 뒤흔들었다. 신천지의 악행들이 세상에 뿌려지고, 우리 부모님과 신천지 신도들은 사회적으로 매장당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 바이러스의 결말을 안다.
한국은 하루 최대 감염자를 갱신하며, 코로나 시기를
끝냈다. 우리의 코로나 봉쇄 정책은 실패로 끝났다. 자영업은 몰락했으며, 수많은 빚쟁이와 자살자를 남겼다.
유럽의 많은 국가들이 코로나 때 정책적 비난을 받았지만, 결국 그들의 선택이 옳았다. 이 치명적 바이러스는 다음 바이러스가 나올 때까지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는 항생제가 될 것임을 그들은 알고 있었다.(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코로나 이후 처음 해외여행을 갈 수 있었던 국가들도 전부 유럽국가들이었고, 나는 심지어 백신을 프랑스에서 맞았다.
우린 누구를 비난해야 옳을까?
정답은
아무도 비난하지 않는 것이다.
신천지 신도든 유럽이든 한국정부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 처음 겪어보는 팬데믹을 무슨 수로 인간 따위가 막을 수 있을까? 자연에 대항해서 살아남을 수 있는 생명체는 없다.
그냥 받아들이는 수밖에
신천지의 악행이나 잘못을 감싸려는 것이 아니다.
20년이 넘게 신천지의 가족구성원으로서 느낀 점은 지금 세간에 알려진 악행들은 전부 소수의 짓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들은 하나님의 자식이 아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필요악의 존재들
어디 그룹에나 존재하는 고문관, 소시오패스들의 만행들이 신천지 교인들의 죄로 둔갑된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런 사실에 관심이 없고, 관심이 있을 법한 이야기에만 관심을 가진다. 미디어의 몰락. 매스미디어에 진실을 퍼뜨려봤자 퍼지지 않는다. 그들은 화재가 될만한 것들만 퍼트린다.
그들의 악행. 그리고 그들을 조종하는 사이비교주
재밌는 이야깃거리가 될 것이 틀림없다.
우리는 그저 뉴스만 보고 모든 것을 판단하고,
비난한다.
우리가 평생 실수하는 한 가지가 있다.
섣불리 판단하는 것. 특히 한국사회처럼 빠르게 변해가는 사회에서 판단하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다.
우리는 매 순간순간 판단하지 않고서는 살 수 없기 때문에, 모든 것을 판단해야만 한다.
그러나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우선 기다려야 한다.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내가 처음으로 강조했던 것이 시간이다.
기다리기 위해선 우리에겐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현대사회에서 시간은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는다. 우리는 시간을 쓰는 법을 다시 배워야 한다.
본론으로 넘어가서
다시 반복해서 말하지만
우리 인생에서 판단가능한 시기는 죽음 직전의 상황뿐이다. 그전에는 우리가 판단하고 정의한 모든 것들은 계속해서 변한다.
죽음의 순간이 와야 우리는 생에서 일어났던 모든 사건들의 의미를 정의 내리고 판단 내릴 수 있다.
그러나 수많은 의미 있는 사건들은 죽음의 순간 사라진다.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현재에도 나중에도 과거에도 아무것도 아니어도 상관없는 셈이다.
아무 일도 안 해도, 세상은 변하고, 그에 맞춰 살다 보면, 나의 세계 안에서는 의미들이 생성되고,
그 과정에서 각종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다.
만약 내일 당장 세상이 종말 한다면?
우린 무슨 일을 해야 할까?
많은 예술 작품이 우리에게 물어온다
If I die tomorrow
아무 일도 안 해도 된다면, 난
만약 내일 내가 죽는다면, 난
사랑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