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일기] Ep26. 엄마 나 여기 있어

우리 딸, 없인 못살아!

by 둥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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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인생 3년 차,
매일 감사함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소중한 일상, 그곳에서 얻는 행복과 배움을
공유합니다.


Ep26. 엄마 나 여기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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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어때~

기분이 어때~

“좋아요~”

“화가 나요~”

아이가 보는 노래 영상에서

기분과 감정에 대해

표현하는 걸 배웠다.


그 후,

곧잘 엄마의 기분이

어떤지 물었다.

이날도, 엄마의 기분을 물었는데

"딸이랑 있으니까 행복하지~"라고

내가 현재 느끼는 감정에 더해

더 긍정적으로 대답해 주었다.


그런데

아이는 “네가 있으니까”에

초점을 맞추어 들었나 보다.

“내가 없으면?”이라고 물었고

난 더 오버스럽게

“생각만 해도 슬퍼어어어~” 하며

리액션을 해주었다.


그랬더니 아이는

세상 뿌듯한 얼굴로

“여기 있잖아~”라고

날 안심시키는 듯이

내 어깨를 토닥이고

내 얼굴을 어루만져 주었다.


부모의 반응에 따라

아이는 자신의 존재가치를

만들어 가는 듯했다.


'우리 엄마 아빠에게는

내가 필요하구나.

나로 인해 행복하구나'

라고 느낀 듯이

무척이나 행복하고

뿌듯한 표정으로

팬을 향한 서비스를 해주듯

“엄마 사랑해~”

라고 말로 내뱉고

손 하트를 날려주는 딸이었다.


끄헉.

나를 죽일 생각인가 보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표정과 행동에

오늘도 충분한 행복을 느낀다.


아이를 갖기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감정들이다.


아이와 함께

끌어안고,

뽀뽀하고,

사랑을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내 삶이, 내 마음이

더할 나위 없이

풍족해지는 느낌이다.


아이의 발가락 사이사이에

내 코를 파묻고,

아이의 볼때기에

내 볼을 맞대며

따뜻한 온기를

느끼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진다


점점 아이가 커갈수록,

부모와 아이 사이에서

사랑을 표현하는 일이

자연스럽게 줄어들 텐데...


벌써 아쉬운 생각이 든다.


3살,

모든 효도를

지금 다 한다는 나이.

이 모습을, 한순간 한순간 놓치지 않고

기록하고 저장해 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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