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일기] Ep24. 질문봇

왜? 질문이 시작되었다.

by 둥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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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인생 3년 차,
매일 감사함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소중한 일상, 그곳에서 얻는 행복과 배움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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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많이

성장했다.


이제

대화가 오고 갈 정도로

많이 컸다.


그러면서 찾아온

"왜" 질문 퍼레이드


비교적 쉬운 질문부터

난이도가 꽤 있는 질문까지

참 다양하다.


궁금한 것이 많을 터다.

"왜? 왜 그런 거야?"


어떠한 질문이든,

그 질문의 가치를

내가 판단할 수 없다고 믿기에

"그런 걸 왜 물어??!"

"네가 그걸 알아서 뭐해 0_0"

"말하면 아냐~ 말해도 모를걸~"

이라는 말로 아이의 질문을

묵살하지 않기로

다짐하곤 했다.


주차되어 있는 자동차들을 보고

"왜 자동차는 멈춰있는 거야?"


마트에 주차 등이 빨간색과

초록색으로 나뉘어 표시되는 걸 보고

"왜 빨간색인 거야?"


행사장에 서 있던 경찰찰을 보며

"엄마, 왜 빛이 나는 거야?"


콩순이 만화를 보다가

"엄마 신짜오가 뭐야?"


이렇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생각하지 않고도

답할 수 있는 질문들도 많다.

이런 질문이 오면

반갑다.


그런데

"엄마 밤은 왜 검은색이야?"

"엄마 바다는 왜 파란색이야?"

"엄마 천둥은 왜 치는 거야?"


.......


음..

다소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 같은

이러한 질문들에

어떻게 간결하게 대답할지

참 난감하다.


특히 이과생인 나는.;;

mbti에서 극 S인 나는.;;

이걸 감성적으로, 창의적으로

대답할 수가 없다 ㅠㅠ


3살 아이다.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 없고

질문을 무시하지 않는 선에서

재미나게, 답변하길 시도해 본다.


" 밤이 검은 이유는,

우리 딸 자는 시간이라고 알려주는 거야!"


" 천둥은~ 비가 오니까,

밤하늘에서 "그만!!"하고 소리치는 거야!"


이렇게 대답하고는

골똘히 생각하게 된다.

3살 아이에게 과학적 설명은

필요하지 않은 걸 알면서도..

밤은 왜 검은색인지. 왜 천둥이 치는지

이걸 어떻게 설명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나의 부족한 지식에 대해

책망까지 한다.


아이가 커서,

초등학생 정도가 되면

이과생이었고,

이공계분야에서 직업을 취한 엄마가,

적어도 이 정도의 질문에

대답은 해주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다.


아이가 무심코 던지는 질문에,

답하지 못해서

"엄마는 그것도 몰라~"라는

얘기를 듣고 싶지 않다.


엄마가 어느 정도 간략하게 설명해 주고

요즘 책도, 인터넷도 잘 되어 있기에

정확하고 자세한 지식은

아이가 찾아보고,

같이 공부하는

관계가 되고 싶은 마음이 크다.


현재는

아직 그 시기가 아니기에

이런 생각이

꿈일 수 있다.


어쩌면

막상 초등학생이 되었을 때.

엄마가 대답 못해주는 것들이

더 많아 대답을 회피할지도 모른다.


우려하던 모습이

현실이 되지 않도록

지금부터

차곡차곡

준비해 봐야 할 듯하다.


이 말이

말로만 하는 계획이 아니라

실현이 되길 바라며,

다른 사람들이 보는

글로 남겨 강제성을 좀 가져보고자 한다.


나중에 이 글이

부끄럽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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