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J가 속마음을 숨기는 이유
걔가 원래 말을 좀 거칠게 해. 그냥 그러려니 해. 너 그렇게 쉽게 상처받아가지고 사회생활은 어떻게 할래?
넌 왜 이렇게 아픈 데가 많아?
아니, 잠깐만. 우리 오늘 효인이 이야기는 하나도 못 들었는데? 나 궁금한 거 엄청 많은데! 안돼. 이대로 집에 갈 순 없어. 다들 앉아. 앉아.
효인 씨는 친구들이 효인 씨에게 힘들었던 일, 속상했던 일, 나쁜 일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어땠어요?
음.. 친구를 속상하게 만든 사람한테 화가 났고, 같이 욕 하고 위로해줬어요. 그리고 친구가 이야기해줘서 고마웠어요. 한 번은 ISTJ 친구가 맘이 엄청 안 좋았던 시기를 혼자서 극복해내고 나중에 '나 사실 그때 이래서 우울하고, 저래서 힘들었었어'라고 말한 적이 있었는데, 친구가 그렇게 힘든 줄 몰랐었다는 것에 엄청 미안했고 또 속상했거든요. 그래서 친구들이 힘든 일 이야기해주면 고맙더라구요.
그랬군요. 친구들도 같지 않을까요?
..!!!
ENFP
나는 힘들 때 너에게 힘들다고 이야기하고, 너에게서 진심 어린 공감과 위로를 받을 수 있어서 행복해. 내 고민도 정말 잘 들어주고, 성심성의껏 대답해주잖아. 너는 나에게 그런 친구고, 나도 너에게 그런 친구면 좋겠어. 쇼핑 스타일이 잘 맞는 친구가 있고, 일 이야기가 잘 통하는 친구가 있고, 취미 생활 같이 하는 친구가 있고 그렇잖아. 효인이는 깊은 대화를 할 수 있고, 정서적으로 교감할 수 있는 친구라서 좋아. 그리고 무거운 사연이 많은 너라서, 종종 우울한 너라서 널 만나면 우리가 안 좋은 기운을 얻어간다거나 너에게 질려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 마. 절대 그렇지 않거든. 너는 너 특유의 분위기와 매력이 있어. 자꾸 보고 싶게 만들어ㅋㅋㅋㅋ
ENFJ
맞아. 같이 있기만 해도 좋고, 내가 무슨 말을 해도 늘 진심으로 들어줘서 나는 너 만나고 집에 들어가면 내 맘이 한결 편안해져. 그래서 내 고민도 너에게 다 이야기하고, 너에게 더 찡찡거리고 싶어지고! 그리고.. 말 안 하면 네가 너무 힘들잖아. 이야기해야지 왜 안 해! 내가 제일 감정적으로 교류 제일 많이 하고 의지하는 사람이 너인데, 너는 나한테 의지를 안 하면 어떻게 해!
ISTJ
사람들은 다 자기 자신이 제일 중요해서, 네 이야기 들을 땐 듣고 또 자기 삶 사느라 잊어버려. 듣는 사람 힘들 것까지 생각해서 그러지 말고, 힘들 땐 이야기해. 듣는 사람도 자기가 소화할 수 있을 만큼만 들으니까. 그리고 사연 없고 우울감 없는 사람이 어딨어.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