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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슨 Nov 03. 2021

사고 치고 모른 척해버리기

[영화 언스토퍼블]을 보고..

2001 5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의 CSX Transportation 조차장에서 입환 중에 있던 CSX 8888 열차가 갑자기 폭주하기 시작했다. 당시 화물을 입환 하고 있었는데 입환 중인 화물에는 페놀 수만 리터와 각종 화학 물질을 포함한 47량의 화차가 이어져 있었다. 열차를 막지 못하면 감히 상상할 수도 없는  피해가 발생할  있는 그런 일촉즉발의 상황, 기차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31 경력의 베테랑 기관사 테리 포슨’과 신참 차장 제스 놀튼’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 바로..!!


오늘의 영화-‘언스토퍼블’입니다.

1)  영화의 제목 ‘Unstoppable’ 사전적으로 ‘멈출  없는이라는  가진 단어이다.  작품 상에서는  사람의 치명적인 실수로 인해서 무시무시한 속도로, 온갖 방법을 전부 동원해도 멈출  없는 열차를 의미하기도 한다.


2) 베테랑 기관사 ‘프랭크‘와 신참 기관사 ‘윌’이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는 와중에 한 정비공의 부주의로 인해 폭발성 화물이 실린 열차가 통제불능의 폭주를 시작하자 마침 운이 안 좋게도 같은 선로를 달리던 ‘프랭크’와 ‘윌‘이 자신들의 목숨을 담보로 폭주하는 열차를 멈추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3)  작품의 가장  특징이자 놀라운 점은 비슷한 장르의 다른 여러 영화들과 다르게 작품 내에서 악의 세력이 명확하게 있지 않은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그리고 주인공의 긴장감 넘치는 액션신 하나  빠른 속도의 전개 방식을 통하여 여느 범죄 액션 영화 혹은 블록버스터 영화에 뒤지지 않는 긴장감을 갖고 있다 점이다. 그런데 사실 지금 와서 생각을 해보면 사실 치명적인 실수를  정비공이 숨겨진 진정한 빌런이 아니었나 싶다.


4) 영화를 보며 사실 말도 안 되는 실수를 저지른 정비공은 나몰라라 하는 식으로 응원만 보내는 태도가 너무 답답하고 짜증이 났다. 사건이 해결되고 ‘프랭크 ‘에게 사과나 고마움을 표시하지도 않길래 사탄도 혀를 내두를 정비공의 인성에 감탄하고 있었는데 사이다 엔딩으로 끝나 정말 다행이었다. 하지만 안전에 대해 지나치게 무감각한 사람들이 아직도 너무 많은 것만 같다는 사실이  다른 한숨을 자아.


 영화는 우리에게 말한다.

모든 사고가 운이  좋아서 일어나는 것은 아니고,

모든 사고가 갑작스럽게 일어나는  또한 아니고,

모든 사고는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우리에게 경고를 보내며,

사람의 목숨이 달려있는 일에는  누구보다도 예민하고 까탈스럽게 굴어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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