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의 여왕??!!

제자 대학 2기 졸업 대표 간증

by 강나루

사실 게 간증이 처음은 아니었다.


여러 가지 행사가 있을 때마다 교회에서 내게 간증을 권했던 건 믿지 않던 사람이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자마자 여러 가지 병이 낫는 기적 같은 은혜를 경험했 때문이었다. 그리고 때론 모태신앙인 사람들보다 더욱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는 것처럼 보인 모습이 여러 신자들에게 충분히 귀감이 되도 남는다고 여겼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다. 비록 여러 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건 초신자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않았을까.

진심을 다해 쓴 간증문을 눈물을 흘리 마음을 다해 읽으면, 많은 분들께서 함께 울어 주실 만큼 간증은 내게도 큰 위로며 은혜였다. 그리고 내 간증을 들어주신 교인분들 중에선 내게 손을 맞잡고 눈물을 흘리시며 은혜 많이 받았어요! 기도 많이 할게요!! 간증을 너무 잘하세요! 집사님 응원할게요!라고들 말씀해 주었고 농담을 잘하는 젊은 집사님들은 혹 나를 간증의 여왕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제자대학의 마지막 과제 그간 공부하며 느낀 과정과 가 힘들었던 순간에 대한 소회가 담긴 간증을 쓰라는 것이었다.

여러 가지 생각이 스쳐갔지만 차분하고 담담하게 내 마음과 하나님에 대한 생각,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 바에 대한 결심을 써내려 갔고 그 간증문을 제출한 마지막 수업이 있던 날 저녁 담임 목사님께 연락이 왔다.

집사님, 몸이 아프고 힘든 중에도 무사히 제자대학을 마치시느라 애 많이 쓰셨습니다. 제가 간증문을 다 읽어 봤는데요. 졸업식에서 집사님이 간증해 주시면 좋겠어요. 부탁합니다.

아... 목사님, 이번엔 저보다 열심히 하신 분이 더 많으신 것 같고 공부하면서 집중하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모습까지 보여서 제가 간증하는 게 외려 부끄럽고 죄송해요. 저 말고 다른 분 한테 맡기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네, 집사님. 다른 분들도 다들 잘하셨는데요. 집사님 간증이 제자대학을 공부하는 이유와 가장 가까워서요. 조금만 손질해서 졸업식 때 부탁드리겠습니다.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난처하고 부끄러운 마음을 가눌 길이 없었지만, 불치병을 얻고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면서도 하나님을 떠나지 않고 공부하고 가까이하기에 애쓰는 나를 격려하고픈 목사님의 배려가 아니었나 생각했다. 그래서 더 이상 거절을 할 수가 없었다. '제자대학 2기 졸업식' 날을 위해 내 간증문을 정성을 다해 다듬기 시작했다.


제자 대학 2기 졸업식에서 나눈 간증문입니다. 부족하지만 저의 진심을 나타내려 노력했어요.


오랜 시간 공부했던 제자대학을 마무리 짓는 졸업식을 마치며 나 역시 진한 눈물을 흘렸고 하나님께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음을 진심으로 고백했다.

간증 끝에 강의를 맡아주셨던 목사님께 꽃다발을 드리며 감사 인사를 드렸고, 항상 평정을 유지하시던 목사님의 눈가에도 이슬이 맺히는 것을 보며 하나님 안에서 서로 의지하고 기도하며 살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축복 인지를 다시 한번 깨달았다.


그 후로 4~5년의 시간은 비록 내 몸은 점점 나빠졌을지 몰라도 신앙적으론 어느 때 보다도 바쁘게, 열심히, 최선을 다하며 살았다. 내 인생에서 가장 찬란하고 행복한 시간들이라고 생각할 만큼 열심히 살았고 하나님께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 한 가지를 착각하고 있었다.

내가 교회 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인지, 신앙심을 키워가고 있는 것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마침내 그걸 깨닫는 순간이 왔을 때, 나는 크게 망가져 있었고 하나님은 더 이상 내 곁에 계시지 않는다고 믿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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