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줄 알았던 그 시절.

미래의 나에게...

by 영휘

나의 20대.

그립고... 또 그립다.

들썩이는 거리를 밤새 휘젓고 다니던,

술 마시고 노래 부르고 춤추던,

그 시절 나는 밤에 피는 장미.


낯선 그녀들과 함께 마시는 술은 달다.

한 잔 두 잔 어느새 희미해지는 그녀들의 얼굴.

찌개 냄비에 머리를 처박고 나는 로그아웃.

그 시절 나는 밤에 피는 장미.


밤새 술은 마셔도 출근은 합니다.

지각이 싫어 사무실 책상에서 잠깐

눈 붙이지만 눈뜨니 열 시입니다.

지각이니 벌금은 내라는 사장님,

왜 안 깨우신 건가요?

벌금 내고 그럼 이만 술 마시러

가보겠습니다.

그 시절 나는 밤에 피는 장미.


오늘은 딱 한 잔만 하겠습니다.. 만..

어디 마음먹은 대로 되는 일이 있나요.

오늘은 로그아웃 당하지 않으리라!

굳게 다짐합니다.

찌개는 제발 주문하지 말아라.

나는 밤에 피는 장미,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무엇과도 바꿀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