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워커처럼 ,멈추지않는 밤
“걷는 자에게 길은 열린다”
많이 마시기는 싫고, 그래도 좀 술마신 느낌이 들고싶은날..
한 손에 잔을 들고, 고개를 살짝 젖히면 스카치의 향이 천천히 퍼진다.
1805년 스코틀랜드 킬마녹에서 태어난 존 워커는 원래 위스키보다는 식료품을 팔던 가게 주인이었다. 하지만 그는 한 가지 문제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바로 ‘위스키 맛’이 제각각이었다는 것.
그 시절엔 증류소마다 품질도 들쭉날쭉, 맛도 천차만별. 오늘 마신 위스키와 내일 마신 위스키가 전혀 다른 맛이라면, 단골은 떠나게 마련이었다.
그래서 존 워커는 결심했다.
‘일관된 맛의 위스키를 만들자’
이게 조니워커의 시작이었다.
여러 증류소의 원액을 섞어 '가장 조화로운 블렌딩'을 찾아낸 존 워커는, 말하자면 '믹스 마스터'의 원조였다.
그의 아들은 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브랜드를 만들었고, 빨간 라벨, 검은 라벨, 파란 라벨로 이어지는 조니워커 가문의 전설이 시작된다.
그리고 이들의 슬로건은 단 하나.
“Keep Walking.”
지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계속 걸어라.
위스키 한 병에 새겨진 그 짧은 메시지가 오늘 따라 마음에 박힌다.
왜일까.
아마 나도, 이 밤 어딘가를 걷고 싶어서일지 모른다.
조니는 걷고, 나는 흔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