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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ke Shin Jun 22. 2024

학습력을 극대화하는 방법(러닝커브 가속)

자기 노력, 읽고 쓰기 연습, 가르치기

회사에서 일하다가 겪은 일화 먼저 소개해 봅니다.


- 상대부서 : 다음 주에 본부장님 보고 이후 CEO한테 서면보고 예정입니다. OOO과제 이번달 진척사항 및 향후대응 방안 채워주세요.


- 나 : 이미 저번달에 관련자료 공유하였는데 그거 보고 대응하시면 됩니다. 요구한 거 다 나와 있습니다. 뭐를 더 해드리면 되나요?


- 상대부서 : 내용은 봤는데, 전체 일정 흐름하고 용어들이 잘 이해가 안 가네요. 구체화해주세요.


- 나 : GenAI는 인터넷 검색하면 나오는데, 전체 일정은 지난번에 설명하였는데요? 그 당시 이해하셨다고 말씀 주셨는데 아니었나요?


- 상대부서 : 그 당시에 다른 일로 바쁜 게 많아서 이해 못 한 부분이 있었는데, 넘어갔었습니다.


- 나 : 저도 지금 곧 미팅 참석해야 하는데, 오늘 오후 4시쯤 다시 봬요....


회사에서는 유관부서 인원과 같이 협업하여 최종 아웃풋을 도출하게 됩니다. 서로 윈윈전략이 필수적이지요. 서로 다른 일정이 있고 바쁜 상황에서 상대방 존중(특히 시간)하는 게 중요합니다. 업무 관련 자료는 빠르게 자기주도 학습이 돼서, 일의 그다음단계로 진행이 돼야 하죠. 일에 대한 맥락 및 기본적인 용어 이해는 필수적입니다. 전체적으로 빠른 학습력이 요구됩니다.


기획분야는 먼저 일을 대하는 관점 및 시각, 태도가 중요하다고 1회에서 말씀드렸습니다. 다만 무엇인가 기획을 한다면, 먼저 대상에 알아야 합니다. 정의/배경/특징/메커니즘 등 기본적 사항 숙지입니다. 기본적인 용어도 모른 체 일을 한다면 '사상누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주는 학습력에 대해 생각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빠른 학습을 통한 업무 분야 이해로 아웃풋 극대화 하는 것이죠. '매타인지' 떠오를 것 같습니다. 본인이 아는 것 / 모르는 것을 파악이 학습에 있어서 관건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야 주어진 시간 내에서 선택과 집중기반으로 빠르게 학습이 가능하겠습니다.(이는 전제사항으로 이미 알고 있는 것으로 리마인드해 봅니다.)


저는 서두에 경험 사례에서 언급드렸지만, 학습력을 극대화 위해서는 inside out측면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매타인지 기반 자기 주도적인 학습입니다. 작년에 메타인지 글도 공유드려봅니다.

 

https://brunch.co.kr/@goodlifestory07/46


물론 동기부여도 스스로 고취해야 하고요. 학습은 뭔가를 알아감에 있어 즐거울 수 았지만, 한편으로는 머릿속에 넣어야 하는 과정이므로 도중에 포기도 할 수 있습니다. 학습을 통해 조금씩 알아가고 있고 업무/일을 할 때 도움이 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야 합니다. 이런 과정이 결국 학습력을 극대화하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1) 일단 방법론적으로 접근하면, 먼저 자기 노력입니다. 학습은 제3자가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머릿속에 체계화하고 활용하는 것은 본인이 직접 애써야 합니다. 알려고 애쓰는 태도를 통해 타인과 시너지 포인트를 발견하게 되고 성과도 나오는 것입니다. 자기 스스로 알아가는 과정을 매번 경험하면 지적만족감도 생기면서, 기존에 얻은 지식/경험과 연계해서 또 다른 아웃풋도 도출가능 합니다. 'Connecting the dots' 말이 생각납니다.


또한 스스로 노력을 하다 보면 뜻밖에 도움을 주는 사람도 만날 수 있습니다. 저는 온라인 기반 업무분야 모임에도 참석을 하는데, 문의사항에 대해 의견을 구하면 실마리를 제시해 주눈 분도 있다고요. 심지어 관련 리포트까지 공유 주시는 분들도 있어, 사회생활하는 데 있어 'weak tie(SNS, 온라인상에서 알고 있는 분과 관계성)' 중요함을 깨닫게 됩니다. 물론 학습에 있어 자극도 되고요.


'자문자답' 방법도 추천드려 봅니다. 뇌과학 책을 읽어보면, 스스로 질문을 나에게 던진다면 뇌는 지속 해결하려고 하는 메커니즘이 있다고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학습한 것에 대해 추가 질문을 해보고 해결책도 말해보는 연습도 떠 하나의 방법 아닐지요?


2) 그다음으로는 기본적인 역량 제고입니다. 학습은 모르는 것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니, '읽고 핵심을 파악 후, 정리해 보는 것'입니다. 이때 문해력도 요구되고, 빠르게 핵심만 추려서 보는 발췌독도 필요합니다. 회사에서 일을 하면 반드시 필요한 역량입니다. 기획일을 한다면 정보에 대한 임팩트 및 가치여부를 볼 줄 아는 선구안이 있어야 합니다. 자료를 찾다가, 자료를 보고 얼마나 잘 이해했는지에 대한 기준이 있어 공유드려봅니다.

출처 : 현대 글로비스

과거 전략기획 업무를 처음 접했던 시기가 떠오르네요. 사업적인 관점에서 Decision Maker들에게 의사결정 포인트를 제시하는 역할입니다. 보고서도 많이 작성하게 되는데, 컨설팅/IB(투자은행)에서 배포한 방대한 자료기반 보고서에 담을 키 메시지를 마련해야 합니다.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고, 레러런스 자료상(영문)에서 키 콘텐츠를 뽑아내야 하니, 굉장히 까다로운 시간였습니다. * 한 글자 한 문장 천천히 읽는 게 아니고, 큰 주제별로 메시지 및 도표/그림을 통해 윤곽을 빨리 파악하는 스킬이 익숙화 돼야 힘을 배웠죠. 스캐닝 통한 발췌독을 회사업무를 통해 습득한 케이스라고 봅니다. 더욱이 팀리더는 '이 보고서의 주제 및 포인트가 뭐지?'물어보니까요. 여기서도 "So What? Why so?" 프레임이 요구됩니다. "...


읽으면서 스스로 요지를 이해하고, 남에게도 설명가능한 수준으로..."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무엇인가를 읽을 때, 1) 배경 및 정의 2) 키 메시지 및 근거 3) 시사점(결론 기반 나의 의견)은 꼭 가져가야 할 사항입니다. 이런 사항을 파악하는 습관화되면 문해력 역량은 향상될 수밖에 없죠. 특히 시사점도 자기만의 메시지를 만들어 보는 것도 권합니다. 그래야지만 인사이트가 만들어집니다. 시니어 및 임원들이 말하는 것과 비교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기획자들은 글쓰기로 설득까지 얻어내는 작업을 하니 결국에는 데이터 기반의 스토리 텔링 역량 갖추게 되면 학습력이 극대화됩니다.


"사실 글쓰기는 데이터 싸움이다. 글쓰기가 어려운 것은 데이터가 없기 때문이다. 글로 전할 의미 있는 생각을 만들려면 입력-처리-출력 프로세스로 가동된 엔진을 돌려야 한다. 이때 각종 데이터가 연료가 되어 엔진을 돌려준다. 글을 쓸 때 데이터가 충분히 확보되면 생각 엔진이 저절로 돌아가면서 스토리텔링이 만들어진다. 스토리텔링은 ‘이야기 구조’를 활용해 의견을 주장하고, 주장한 의견을 뒷받침하기 위해 동원한 데이터들을 전하는 방식이다. 스토리텔링은 프레젠테이션에서도 힘이 세다.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의 제니퍼 아커 교수는 학생들이 발표할 때 스토리를 끼워 넣는 경우와 사실과 수치만을 사용해 발표한 경우를 살폈다. 발표 후 내용을 기억하는 정도를 평가해 보니 스토리를 기억한 경우(65%)가 사실과 수치를 기억하는 경우(5%) 보다 월등했다. 따라서 사실이나 수치를 전하는 것보다 그 사실과 수치를 이야기에 담아 전하는 것이 상대방에게 훨씬 더 잘 어필된다." - 현대글로비스, 문해력 키우기



3) 마지막으로 '가르치기'입니다. 가르치가 통해서 내재화가 된다는 경험을 다들 있을 것으로 봅니다. 상대방을 가르치기 위해, 스스로 학습도 많이 하면서 본질애 다가가는 과정입니다.  저는 이때 '추상화'단어가 떠오릅니다. Top View기반으로 학습영역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이 있어야 가르치기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공감가능한 상황을 먼저 만들어 주고(추상화), 각론을 들어가는 것입니다.


재가 일하는 분야가 전장사업(차량부품)입니다. 현재 업계 화두가 SDV(Software Defined Vehicle)입니다. 소프트웨어로 구동되는 차인데,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바퀴 달린 스마트폰'이라고 먼저 추상화(라이레벨) 관점으로 설명하는 것이죠. 스마트폰이 '기능 및 (안드로이드, iOS) 버전'등이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되듯이, SDV도 이와 같은 콘셉트이라는 것으로 '인트로'화 하는 것이죠.


가르치기는 상대방 머릿속에 학습내용을 그려줘야 하여 쉽지 않습니다. 어려운 것을 어떻게 쉽게 공감 가능하게 위한 본질 파악이 우선이겠습니다. 학창 시절, '학습물을 그대로 읽어주는 선생님'있었고, '전체 학습관점으로 맥락을 짚어주면서 비유와 사례를 통해 이해를 해주시는 선생님' 기억을 떠올리시면 쉽게 이해가 되죠.



학습력은 모든 영역에서 기저/펀더멘털입니다. 빠른 시간에 이해를 하고 남에게 설명까지 가능한 역량을 쌓아야 합니다. 회사애서 요구하는 것 이기도 하고요.


학습한 것에 대해 큰 메시지, 큰 메시지를 구성하는 메시지 및 자기 의견을 제시해 보는 훈련 매일하시면 학습력 강화는 따라온다는 것으로 이번주 글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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