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먼 곳에 마음을 쏟고 있지는 않나요? 20240403
아래로 하루 중 어디에 가장 마음을 쏟나요? 오늘은 무슨 생각 을 하는데 많은 시간을 썼나요? 울리는 전화를 받을까 말까 고민한 적 있나요? 받은 전화를 끊지 못해 때를 놓치고 하루를 계획과 다르게 보내본 적 있나요? 계획이 틀어 져서 에라 모르겠다~누웠는데 잠이 든 적 있나요? 자다 깼는데 맑아지기는커녕 몸이 더 가라앉는 느낌을 가진 적이 있나요? 싫다 싫다 하니 싫은 것투성이고 밉다 밉다 하니 온통 미운 것들 뿐이라 마음이 지옥이었던 적이 있나요? 말들 속에서 말들이 자라고 자라난 말들이 나를 흔들었던 적이 있나요? 그것들이 자라나서 나를 삼키진 않을까 두려웠던 적 있나요? 오늘 하루 중 가만히 눈감고 내 속을 들여다본 적이 있나요? 어제는 소리란 소리가 다 시끄러워 혼자 방으로 들어갔어요.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몰래 들어가 문을 닫았는데 금방 들켰지요. 다행히 어제처럼 못 견딜 만큼 시끄럽지는 않아요. 어느샌가 또 돋아난 입주위 뾰루지가 몇 개인지 만져보며 가만히 여기에 있어요. 밉고 싫은 것들은 내 것이 아니었다고 밀어 놓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생각하고 있어요. 내가 가고 싶은 길에 서 있어야겠어요. 언제 올지 모를 버스라도 타려면 내가 가고 싶은 길에 서 있어야지요. 나랑 같은 곳을 가는 사람을 만날 수도 있겠고 그러다 친구가 될지도 모를 일이지요. 생각보다 일찍 버스가 올 지도 모르고요. 길 위 서 있기로 하는 것도, 버스를 탈지 말지도, 친구를 만드는 것도 모든 선택은 나에게 있음을 잊고 있지는 않나요? 애먼 곳에 마음을 쏟고 있지는 않나요? 연재 글이 30개밖에 올라가지 않는 걸 이제 알았습니다. <일단 시작하니, 매일 보는 이야기>를 3,4월 동안 쓰려고 했는데 매달 새로운 브런치북을 만들어야겠습니다. 매일 글쓰기 도전을 위해 시작한 일인데 3개월이 지났습니다. 약간의 강제성이 있어야 할 것 같아 브런치를 이용했는데 스스로 뿌듯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매일을 남기는 일을 올해 마지막날까지 해보겠습니다. 매번 와서 읽어주시는 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복 받으세요!! 축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