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일이야

'다음'에 내 글이 실린 게 실화야?

by 노을책갈피

아이들의 새 학년 새 학기를 며칠 앞둔 이 시점.

우리 아이들은 특별 케이스다.

아이들 학교 석면공사로 인하여 12월 말부터 현재까지 겨울 방학이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다.

초등학생 1, 3학년 아들 둘의 엄마인 나는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쳐있는 타이밍.

"엄마, 오늘 아침은 뭐 먹어?"

"엄마, 집에 먹을 거 뭐 있어?"

"(점심 타이밍) 배고파, 밥 줘."

"(저녁 먹고도) 아 간식거리 없어? 또 배고파."

아이들의 입맛도 다르지, 둘의 취향을 다 고려하려니 삼시 세 끼는 참으로 견디기 힘들다.

오늘 하루는 첫째는 카레돈가스, 둘째는 미역국과 함께 아침 식사를 챙겨준다.


그리고 여느 때와 다름없이 오늘도 아침부터 아이들의 방학 숙제와 오늘 하루 해야 할 문제집 분량을 체크해 주고 있었다. 그러고선 점심밥까지 챙겨 먹이고, 아이들을 학원에 보낸 후, 모처럼만의 미용실 나들이에 나섰다.

그런데 갑자기 브런치에서 알림이 떴다.

조회수가 1000을 돌파했습니다!


'뭐라고? 이게 무슨 일이람? 분명 어제까지만 해도 잠잠하다 못해 고요하던 조회수였는데...'

어제만 해도 조회수 32, 그제만 해도 조회수는 겨우 20....

잠시 후, 조회수가 2000을 돌파했습니다!

네이버에 검색도 해보고, PC로 내 브런치 글의 유입경로를 보니 바로 다음 m포털이었던 것이다.

직접 들어가 봤더니 다음 포털에 홈&쿠킹이란 메뉴에 아무튼 비움이란 주제로 나의 글이 포스팅되었던 것이다.

다음 포털의 힘이 이렇게 크단 말인가?

비움이란 주제로 글을 쓴 지도 꽤 되었는데, 미천한 내 글이 이렇게까지 하루아침에 인기글이 될 줄이야...

브런치 작가는 삼수 끝에 됐는데...

2월 13일 브런치 작가 승인 후 2주...

조회수가 이렇게 오를 수 있다니..



방금은 조회수 5000 라고... 이게 실화야?

참 아무것도 아닌 나에게도 이런 날이 오는 거야?

이것이 꾸준한 글쓰기의 힘인 건가?

나의 서프라이즈 한 소식에 가족들은 제 일처럼 다들 기뻐해 주신다.

글을 쓰기 참 잘했다고 느끼는 요즘.

나의 글로 누군가에게 새로운 정보를 전해줄 수도 있고, 나의 글로 누군가에게 힘과 위로가 될 수 있음을 늘 상기시키며 앞으로도 나의 길을 꿋꿋이 가야지.

이 좋은 소식은 오늘 하루가 나에게 주는 특별한 선물이었던 걸까? 그러기엔 다음 날까지 이어지는 조회수.

부족한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독자들께 감사할 뿐이다.

3년째 꾸준함을 무기로 글을 써온 나에게 주는 꿀맛 같은 보상으로 생각하련다. 정말 오늘까지만 즐겨야지..

앞으로는 들뜨지 아야지.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지 않은가.

오늘도 내일도 나만의 글을 써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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