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총이는 식기세척기야
멍멍!
야옹!
하하 그릇도 대부분 내가 다 닦아 주잖아.
지난번엔 날 식기세척기라고 부르더라니까.
미야우 끼끼끼.
하하는 지구별의 존재는 다 같다고 생각하니, 온니가 혀설겆이 한거도 잘 쓰더라고.
총총이 똥이 고추를 잘 자라게 했으니, 결국은 고추는 똥으로 부터 온거야.
어제 바닷가에서 주워온 숭어를 먹고 총총이가 응가를 했으니까, 숭어가 고추이기도 하지.
그런데 나중에는 숭어가 총총이 이기도 해.
멍멍!
헐 뭔 개소리?
내가 어떻게 숭어야?
야옹!
미야우 끼끼끼
온니 모르겠어? 바보개 아냐?
총명해서 총총이라며, 이름 바꾸어야 겠다. 멍멍 으로.
멍멍!
난 이미 멍멍이야.
아무튼 니가 아는거 말해줘봐.
야옹!
어제 하하가 가져온 숭어를 우리가 먹었잖아.
그걸 응가 하고, 비가와서 땅에 스며들었잖아.
그래서 고추, 상추, 수박도 잘 자라잖아.
그럼 결국 숭어가 고추가 된거지.
그런데 숭어가 바다에다가 알을 낳고 온거야.
그알들이 다시 숭어가 되어서, 나중에 총총온니가 다른별로 갈때 다 놓고 갈거잖아.
결국은 우리가 물되고, 흙되고, 공기되고 그럴거잖아.
그럼 숭어들이 우릴 먹게 되는거잖아.
그러니까 숭어가 총총온니고 총총온니가 숭어인거야.
멍멍!
아구구 캬캬캬
어렵다.
이해가 될듯 말듯해.
완전히 틀린말은 아닌거는 같아.
하하!
시간의 흐름을 상상하면 금방 이해될껄.
내일, 10년, 100년 보다 훨씬더 크게 생각해봐.
천년, 만년, 억년 ....후에는 지금의 존재들이 어떻게 될까?
멍멍!
아 그렇구나.
결국은 다 하나가 되네.
그래서 모두가 다 같은거라는 거네.
이제 이해가 좀 되네.
야옹!
미야우~ 끼끼끼.
우리 양양족은 전생을 모두 기억하기 때문에 이런걸 다 알고 있지롱.
지구별여행자들이 이걸 다 깨달으면 평화가 오고 우주종족과도 교류가 가능해질거야.
하하!
이프니를 가만 보고 있으면 꼭 지혜의 덩어리 같아.
그래서 그런가 보구나.
멍멍!
아구구 캬캬캬
그래도 결국은 똥덩어리 잖아.
야옹!
하하!
멍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