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수강생님들이 오실 때면 꼭 여쭤본다. '어떻게 오셨어요?', '저희 스튜디오를 어떻게 아셨나요?'
블로그 봤어요, 인스타그램 구독하고 있어요, 친구가 추천해줬어요 등등 말씀들 하시는데 최근 들어 부쩍 '브런치 보고 왔어요' 하시는 분들이 계셔 놀랍고 너무 반갑다.
브런치 메인 홈에 내 글이 여러 번 노출되면서 브런치 구독자 수도 늘고 점점 우리 쿠킹스튜디오의 실제 수강생님으로까지 루트가 이어지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재미있는 건, 엄마에겐 아직 나의 브런치 활동을 오픈하지 않았기에.. 정작 수강생님들을 마주하고 대화를 나누는 요리선생님인 엄마는 아무것도 모른다. 최근에도 브런치 보고 오셨다는 수강생님이 계셨는데 엄마는 살짝 의아해하시며 그냥 넘어간 듯한 눈치다. 보통은 수업 끝나고 나한테 되물어볼 때도 있는데 워낙 매일 바쁘고 분주하다 보니, 그마저도 까먹은 모양이다.
12월에는 브런치 유입 수강생님들이 더 많이 계실 예정이라 아무래도 조만간 얘기해야지 싶다. 내 브런치북은 엄마에게 깜짝 이벤트 선물로 짜잔 - 멋지게 놀래켜주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시점이 당겨질 듯하다. 막상 내 글과 브런치 기록을 공개하자니 조금 뻘쭘한데, 쩝. 엄마의 반응과 관련 후기는 조만간 커밍 쑨.
"그... 브런치가 뭐냐면 말이야. 실은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