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은행을 위협하다.

애플페이와 은행의 진검승부, 승자는?

by 지식노동자

2023년 3월 21일, 애플은 대한민국에서 애플페이 출시를 밝혔습니다. 이제 한국에서도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애플페이는 2014년도 미국에서 처음 소개되었습니다. 2023년 현재 애플페이를 사용하는 미국 소비자 증가하고 있으며 미국인의 신용카드 사용은 감소하고 있습니다.


애플페이, 은행을 위협하다.

최근 몇 년 동안, 소비자 금융에서 애플페이, 구글페이와 같은 디지털 월렛의 영향력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래 표가 보여주듯 매년 디지털월렛의 사용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기간 동안 온라인 결제 수요가 폭발하면서 디지털 월렛은 신용카드를 바탕으로 하는 은행을 위협할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1.png

2021년 제이피모건 CEO인 제이미 다이먼은 "우리는 디지털 월렛을 두려워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듯이 미국 은행들은 금융 기술의 성장이 은행 비즈니스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걱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애플페이는 은행 비즈니스에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애플페이, 어떻게 은행 비즈니스를 잠식하고 있나요?


2014년 애플페이가 처음 선보였을 때 영향력은 크지 않았습니다. 은행의 경쟁자로 애플을 생각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2023년 현재 애플은 은행의 비즈니스를 잠식하고 있습니다. 아이폰의 애플페이는 78%의 미국 아이폰사용자는 애플페이를 활성화했습니다. 다수의 미국 아이폰 사용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신용카드가 아닌 애플페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2.png

은행은 소비자가 직불카드와 신용카드로 구매를 할 때 환전 수수료를 받습니다. 신용카드로 구매할 때 은행은 구매한 금액의 1~3%의 환전 수수료로 가져갑니다. 예를 들어보면, 비빔밥을 먹고 10,000원을 신용카드로 결제했습니다. 은행은 환전 수수료 2%를 청구하고, 200원을 수수료로 가져갑니다. 개별 거래로 보면 큰 금액이 아니지만 전체 소비자 거래금액의 2%는 엄청난 수익이자 비즈니스입니다.


애플페이가 미국 시장 결재 시장에 대한 지배력이 높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는 식으로 미국 은행은 애플에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애플페이는 은행의 비즈니스를 빠르게 잠식해가고 있습니다. 은행이 환전수수료로 가져가는 2% 중 1.5%는 애플의 몫입니다. 다시 말해, 애플페이로 결제하는 환전수수료의 75%는 은행이 아닌 애플의 수익입니다. 2022년 애플페이는 7억 7200달러(약 1조 원)를 벌었습니다. 아래 표에서 알 수 있듯이 매년 애플페이는 엄청난 성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3.png

2022년 기준 애플의 매출에서 애플페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1%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향후 성장잠재력을 고려할 때 애플은 애플페이에 사활을 걸 것으로 예상됩니다.

4.png

은행에 대한 애플페이의 공격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2019년에는 골드만 삭스와 협력하여 애플 카드를 만들었고, 은행을 통하지 않고 애플페이로 구매하고 추후 지불하는 프로그램을 출시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애플의 자회사인 Apple Financing LLC가 대출 기관이 되어 많은 은행과 다른 금융 기관의 역할을 대체하려는 야망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은행의 반격, 지면 죽는 싸움의 시작


애플페이의 위협에 은행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은행은 자체 기술을 개발하여 모바일과 온라인에서 결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BOA, PNC, Wells Fargo 등 7개 대형 은행은 협력하여 paze를 만들어 애플페이와의 진검 승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KB PAY가 자체 시스템을 만들어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5.png

은행과 애플 간의 싸움은 외나무다리에서의 결투입니다. 최후의 승자가 나타날 때까지 치열한 경쟁은 계속될 것입니다. 결국 소비자 결제와 금융 서비스를 통제하는 소수의 슈퍼 앱이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전투에서 여러분은 어디에 베팅을 하시겠습니까?


저는 애플페이에 걸겠습니다.




keyword
이전 02화인플레이션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