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닥 보단 후지

후지 수퍼리아 400, 2015 유효기간

by 사장님의 세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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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벼룩시장에서 나온 카메라를 테스트할 기회가 있는데,

필름까지 들어 있는 경우가 종종 있고,

그 필름 컷수가 몇 장 안 찍혀있는 경우가 있으면 잽싸게 배터리만 교체해서 후루룩 찍어볼 때가 있다,


잘 찍힐 것이라는 근거 없는 맹신과 함께, 왠지 안에 들어 있는 이미 유효기간이 10년은 넘은 필름일지라도 음 내가 지금 테스트할 테니 최선을 다해줘!라고 맘속으로 외치면서

낯익은 골목들을 찍으며 내려간다.


이미 내가 잘 알고 있는 장소라면, 새로운 사물들을 밝히고

친한 사람들에게는 그냥 테스트하는 거라고 안 나올 수 있다고 말하고

사진을 찍는다


가장 아래 두 개의 사진은 아마도, 나 이전에 사람들이 카메라 뒤판을 열어서 필름에 빛이 들어간 상태일 것이고, 그렇게 한 번 열린 후, 두 번째 열림은 카메라 셔터 버튼을 통해 나머지 컷들이 다 찍힌 후에야 현상으로 이어졌다.

후지 수퍼리아 필름들은 유효기간 지났을 필름 선택 시에 가장 우선시되는 종류이긴 하다.


이건 철저히 개인적인 생각과 경험에 근거한 것인데,

코닥의 오래된 필름보다, 후지의 오래된 필름들이 여태 보면 상이 그나마 더 많이 맺혔다고 할까? 더 그럴듯한 사진이 많이 나왔던 것이다.

해서 기대는 많이 했지만, 결과물은 생각보다 어둡게 나왔고, 대낮이고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아서인지 디테일이 날아간 사진이 많이 나왔다. 자글자글한 노이즈는 덤이고...


어쨌든 카메라 테스트는 다 했으니 그걸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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