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몽이야기

by 느루

새하얀 아기 고양이가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그렇게 생각했다. 아기 고양이는 울고 있었고 난 아기 소리인지 고양이 소리인지 아기 고양이 소리인지 아주 작은 야아오응 소리에 따라가보았다. 어슴푸레 새벽안개가 내리는 여름이 오고 있는 아침이다. 희끄무레 앞은 보이지 않지만 한없이 가벼운 그런 날씨 한참을 걸어도 괜찮을 것 같은 날씨다.

그곳에 아기 고양이가 있었다.

아기 고양이의 눈이 어찌나 맑고 고운지 유리구슬 같다. 나도 모르게 그 고양이를 두 손으로 받아 들었다. 아기 고양이는 신기하게도 깨진 콜라병안에 있었는데, 아기 고양이가 어찌 그 위험한 곳에 있을 수 있지 생각했지만 아기 고양이는 그곳이 위험한지 모를 것이다. 힘도 없었을 것이고 마치 아기 새의 둥지처럼 엄마의 품처럼 가만히 편하게 있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한 것이다. 단지 병 속에 울고 있던 아기 고양이였기에 난 그저 놀라서 두 손으로 어서 조심히 꺼내어 주었을 뿐이었다.

아마 콜라 병보다는 통통한 내 손이 편하리라…



단감이 주렁주렁 열려 있다.

주렁주렁

탐스럽게 반짝 반짝이기도 한다.

욕심꾸러기 처럼 옷위로 단감을 한가득 담아들고서 떨어트리지 않으려 꼭 안고있었다.

특별히 가리는 음식은 없지만

담감은 특히 안좋아하는 안먹기도 하는 과일이다.

그래서 더 의아했던 꿈이였다.

가을에 태어난 둘째의 태몽이다.

탐스러운 과일이여서 딸이길 기대했었지만…또르르

반짝반짝 이쁜 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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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금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