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아빠도 마음만 먹으면 볼 수 있다.
가끔 늦잠을 잘 때 엄마 전화벨이 울리면
단잠을 깨운 엄마가 귀찮기도 하고 짜증이 날 때도 있다. 또 안 받아버리기도 한다.
언제든 전화도 할 수 있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보다 어린 누군가가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듣고 주책맞게 술자리에서 울음을 터트렸다.
아.. 넌 엄마 김치를 못 먹겠구나
제일 먼저 그 김치가 뭐라고 그따위 생각이 나버렸다.
그리고 꼭꼭 내가 김장김치를 주겠다고 약속을 했다.
마음이 아프다.
겪어보지 못한 이별 상처를 상상하고 싶지도 않고
상상할 수도 없다.
그저 마음이 아플 뿐 그 마음을 이해할 수조차 없다.
너무 슬픈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