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인생의 노을

이집트 카르낙 신전

by Giving

최대 규모의 카르낙 신전 (Karnak Temple)


카르나크 신전은 룩소르에서 북쪽으로 3km 정도 떨어진 있는 현존하는 신전 가운데 최대 규모의 신전이다.

기원전 2000년부터 건립되기 시작했지만, 역대왕에 의해 증축과 개축이 되풀이되었다.


최대 규모의 카르낙 신전

현재의 신전은 왕국 시대부터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에 이르는 긴 시간에 걸쳐 건립된 10개의 탑문, 제19왕조의 창시자 람세스 1세로부터 3대에 걸쳐 건설된 대열주실, 제18왕조의 투트모스 1세와 그의 딸로 여왕이 된 하트셰프슈트가 세운 오벨리스크, 투트모세 3세 신전, 람세스 3세 신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높이 약 23m의 석주 134개가 늘어선 대열주실은 너비 약 100m, 안쪽 깊이 53m로 안쪽의 하트셰프슈트 여왕의 오벨리스크와 함께 보는 이들을 압도한다 (위키백과).

카르낙 신전의 대열주실. 파피루스 형태의 기둥들과 조각이 새겨진 천장의 돌들이 신기롭다


중왕국 시대 (BC 2040 ~BC 1802)에 건축이 시작되어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BC 332 ~ BC30) 때까지 신전을 건축했다는 것을 보니 계속해서 증축하고 개축했나 보다. 신전의 입구부터 하트세프슈트의 오벨리스크까지 돌아보니, 다녀온 모든 신전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는 걸 실감했다.

그러나 카르낙 신전은 오랫동안 모래 속에 파묻혀 있었고 모래 위로 드러난 부분은 도굴당하거나 파손되었다. 파손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자 이집트 정부는 그루랑에게 발굴 책임을 맡겨 현재의 신전의 모습을 재건했다고 한다. 신전의 천장은 많은 부분이 파괴되었고 제자리를 찾지 못한 기둥의 잔해와 부서진 석상들을 신전 여기저기에서 볼 수 있다.

Giving의 브런치 스토리
#5 [Glance At] 이집트의 역사 https://brunch.co.kr/@5212e921bb5c4b8/6
이집트 역사와 유적지


저녁노을은 언제나 아름답다

나는 저녁노을을 무척 좋아한다. 중학생 시절, 수업이 끝나면 항상 학교 독서실로 향했다. 저녁노을이 가장 잘 보이는 자리에 앉아 공부를 하다가 붉은 하늘과 석양을 보면서 하루를 마무리하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었다. 방과 후에 공부하기 싫었던 어린 마음에 저녁노을은 좋은 학습동기가 되었다. 나만의 학습 비법이었다.


태양이 찬란하게 떠오르는 일출과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수평선 너머로 사라지는 일몰처럼 우리 인생에도 일출과 일몰이 있다. 밀턴 프리드먼 경제학 교수가 말하는 생애주기가설에 따르면 30~40대는 소득이 높고 소비가 상대적으로 적다면 50대 이후에는 소득이 감소하는 반면 소비는 크다. 100세 시대에 소득보다 소비가 큰 50년이 우리네 인생의 일몰기라고 하겠다. 지난해, 번 아웃되어 직장을 그만두었다. 회복되면 다시 구직을 할 생각이었으나, 5개월이 지나니 자발적 퇴사가 아니라 강제 은퇴가 될까 겁이 난다. 사실 지금 다시 월급쟁이가 되기는 싫고 self-employment, 자기 사업을 하고 싶다. 앞으로의 10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하여 내 삶을 경영한다면 어떤 일을, 어떻게 하며 살아야 할지 많은 생각이 든다.


너무나 아름다운 이집트의 저녁노을을 보면서 우리 부부의 인생도 이렇게 아름답기를 기도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며 건강하게, 부족하지 않게, 다른 사람들을 돕고, 서로 존중하며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집트에서 찍었던 다양한 저녁 하늘을 담아본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의 삶도 이렇게 아름답기를....
카르낙 신전에서
카르낙 신전에 있는 하트세프수트 여왕의 오벨리스크 앞에서
나일 강 크루즈 선상에서
이집트 휴양지 후루가다로 가는 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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