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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iving Jun 07. 2024

건강 대세 2-단호박 치즈케이크

단호박은 언제 어떻게 조리해서 먹어도 맛이 있다.

달짝지근한 맛과 푸근한 식감으로 포만감을 선사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일품이다. 맛뿐만 아니라 영양소까지 꽉 차 있어서 다양한 요리로 변신해 우리 입을 즐겁게 한다.


비타민A와 베타카로틴이 노화를 예방

단호박이 우리나라에 보급된 것은 1920년대이다. 일본에서 서양 호박을 개량해 만든 호박으로 맛이 군밤과 같다고 해서 한때 밤호박으로 불리기도 했다. 1980년대부터 수출 목적으로 단호박 재배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죽이나 튀김, 볶음 등 다양한 요리로 활용되고 있다. 
단호박은 비타민 A와 베타카로틴 함량이 높아 노화를 억제하고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다

베타카로틴은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로서,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돼 피부 방어력을 높이고 노화를 예방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한다. 특히 비타민 A는 눈 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영양소이다. 단호박 100g이면 비타민 A의 일일권장량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단호박은 비타민 B, C가 풍부해 원기 회복과 면역력 향상에 좋고, 식이섬유와 수분 함량이 매우 높아 변비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도 효과를 보여 혈관 질환, 암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당질이 15~20%를 차지할 만큼 당도가 높으면서도 열량은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안성맞춤이다.
부기를 제거하기 위해 호박즙을 달여 먹는 것은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 오는 식이요법 중 하나다. 그만큼 단호박은 칼륨 함량이 매우 높기로 유명하다. 100g 섭취로 하루 섭취량의 12%에 해당하는 칼륨을 공급받을 수 있다. 노화 예방과 면역력 증진, 변비와 혈관 질환에도 효과적인 단호박으로 건강한 황금빛 식탁을 차려보자 (출처: 분당서울대병원).

출처: 분당서울대병원


크림치즈와 단호박의 환상조합

딸과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단호박에 크림치즈와 생크림 우유를 넣고 갈아서 만든 단호박 치즈케이크. 구워서 바로 먹어도 맛이 있지만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식혀 먹었더니 그 맛이 일품이다. 무스케이스라고 하기에는 단단하고 일반 케이크라고 하기에는 야들야들, 부들부들 ~~  신통방통한 맛이 아주 신비롭다. 케이크를 냉장고에 넣었다가 먹는 것이 더 맛이 있을 줄은 미처 몰랐다. 

요리를 할 줄 모르던 똥손인지라 집에 변변한 믹서기 하나 없다. 작은 주서기가 있는 걸 발견해서 단호박과 재료들을 섞으려니 삶은 단호박 200g을 갈아서 섞는데 4번이나 넣고 갈고를 반복해야 겨우 케익 하나를 만들 수 있었다. 이거 가사노동이다. 귀찮으면 요리 안하는 똥손이라 레시피 북에서 제외될 뻔 했는데, 며느리 집에 있던 큰 믹서기가 단호박 케이크를 살렸다. 일년에 1번 쓸까 말까한다고 해서 바로 접수! 큰 믹서볼에 재료들을 한꺼번에 넣어서 휙~~  갈으니 5분만에 반죽이 완성되었다. 요리똥손이 노동에서 해방되는 순간이다. 덕분에 지난 주에는 단호박 치즈케이크를 4번이나 만들었다. 거기에 단호박 크림수프까지 만드니 정말 황금식탁이 되었다.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다이어트 건강식으로도 좋다. 크림치즈의 풍부한 맛이 야들야들 부들부들한 단호박 케이크의 풍미를 살려준다. 매일 먹어도 질리질 않는다 


[ 단호박 치즈케이크 ]
(재료) 삶은 단호박 200g, 크림치즈 150g, 생크림 우유 150cc, 유기원당 90g, 계란 2개, 통밀 75g (믹서기, 은박지, 키친타월 2장, 유산지, 암웨이 퀸 Ti 중형 프라이팬)


1) 단호박은 수분이 날아가도록 삶는다. 

2) 믹서기로 모든 재료를 섞어준다. (단호박, 크림치즈, 생크림 우유, 유기원당, 계란, 통밀)


3) 열전도율을 높이고 타지 않도록 하기 위해 프라이팬에 은박지와 키친타월을 깔고 유산지를 놓는다. 믹서 한 반죽을 붓고 젓가락으로 2~3번 휘저어 준 후에 약한 불에 약 40분 정도 굽는다.  


오늘 꼭 요리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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