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클래식하게[클래식 한입]
Giacomo Puccini
1858-1924 | 이탈리아 | 38개의 작품
낭만시대의 오페라 하면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는 자코모 푸치니, 그는 이탈리아의 위대한 작곡가 중 한명으로 평가 받는다.
이탈리아의 ‘루카’ 라는 도시에서 태어난 푸치니는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나 부모의 기대와는 다르게,
Bad boy 였다. 음악에 대한 관심은 커녕,
문제를 일으키기 바쁜 문제아에 가까웠다. 오죽했으면 푸치니를 가르치던 음악 교사는 그를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들이 음악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했던 바램이 컸던 부모님은 그를 루카의 음악학교에 입학시켰다.그 곳에서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된 카를로 안제로니 라는 스승을 만나고, 푸치니는 날개 돋힌 듯 음악에 재능을 보이기 시작했다.
밀라노 음악 학교에 입학한 그는 재능을 인정받아 후원을 받으며 그의 오페라계의 성공에 발돋움 하기 시작한다.
1896년, 아르투소 토스카니니의 지휘로 초연 된 “라 보엠 [La Boheme] 은 큰 성공을 거두었다.
https://youtu.be/H_1OtRt0_ho
푸치니는 라보엠 이후 탄탄대로를 이어 나가게 되는데, 이후 로마에서 초연 된 1900년 토스카 [Tosca]
역시 잇따른 성공을 했다.
https://youtu.be/jLGkXg3j49s
오페라로 위상이 찌를 듯 하게 치솟 던 푸치니, 그의 사생활도 다른 의미로 어마어마 했는데, 소위 말하는 카사노바 였던 그는 난잡하기 그지 없는 생활을 자랑했다.
푸치니의 친구 나르시소(Narciso Germignai) 는 푸치니에게 아내의 피아노 레슨을 부탁했는데,
나르시소의 집을 자주 들락거리던 그는 결국 그의 친구의 아내와 불륜 관계가 된다. 우습게도 그 친구 유유상종 답게 바람기를 자랑했는데, 훗날 불륜 상대의 남편에게 살해 당한다.
심심하면 여성들에게 추파를 던져대는 푸치니 탓에 결혼을 했어도 마음이 편하지 않았을 그의 부인이 된 엘비라.가정부로 들인 어린 소녀와의 관계를 의심해 그녀를 궁지로 몰아 넣었고, 그녀 또한 목숨을 끊었다.나중에야 밝혀진 사실이지만, 그녀는 푸치니와 불륜을 저지른 사실이 없었으며 부검결과 또한 순결한 여성으로 밝혀졌다.
또 하나 덧붙히자면, 그는 그녀와 직접적인 바람을 저지르지 않았지만 시살은 그녀의 사촌인 줄리아 만프레디와 불륜관계 였던 것이다. 부인 엘비라의 촉이 완전히 틀리지는 않았던 셈!
바람기 있는 사람과는 인연을 맺으면 어떤 불행을 맞을 수 있는지 교훈을 주는 푸치니, 애초에 불륜으로 시작한 관계는 파국으로 치닫는다는 것을 그의 난잡한 일화를 통해 잘 보여주고 있다.
순결한 사랑, 진심과는 다른 세상을 살았던 푸치니, 그의 오페라 작품은 훌륭하지만 그에 반해
사생활은 안타까울 정도로 방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