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게 어딨어
한의대 다니던 시절, 가장 힘들었던 건 술문화였다. 우리는 집에 기어갈 때까지 선배들이 주는 술을 마셔야 했는데 이미 졸업한 현역 한의사들이 주는 술은 특히 거절하기 힘들었다. 숙취를 없애는 보약까지 챙겨주며 먹였기 때문이다. 그들은 후배를 인사불성으로 만들어놓고 다음날 뻔뻔하게 환자들에게 ‘술 좀 그만 드셔요’ 하는 티칭을 한다.
한 번은 이런 일도 있었다. 한 선배가 어지러운 듯 병동 한쪽 벽에 기대어 서있는 거다. 괜찮냐고 물어보니 가운 주머니에서 ‘꿈틀이’ 하나를 꺼내어 먹는다. 그리고 조금 기운을 차리고는 다시 걸어갔다.
나 역시 햄버거에 콜라와 감자튀김을 꼭 곁들이고, 더운 날엔 차가운 아이스크림을 찾고, 생리기간엔 달디단 슈크림빵으로 버티며, 스트레스받을 땐 혀가 얼얼할 만큼 매운 떡볶이를 먹는다. 배달 어플 즐겨찾기 최상단에는 기름 뚝뚝 대창집이 자리 잡고 있다.
의사들은 절대 안 먹는 것? 그런 건 없다.
알면서도 아무렇게나 먹는 것은 정말 쉽다. 그러니 건강한 식습관은 의학적 지식이 있느냐 없느냐에 달린 것이 아니다. 그것은 의지의 문제다.
당신도 이미 많은 것을 알고 있다. 그러니 지금 보고 있는 유튜브를 끄고 당장 실천하기를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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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업로드를 해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