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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맑음

가을에게 쉬이 자리를 내주지 않는 여름

by 원지윤

해가 지면 시원한 공기에 이불을 얼굴 밑까지 덮게 되는 저녁. 이제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나 싶다.


그러나

여전히 햇살이 뜨거운 아침.

가을에게 쉬이 자리를 내주지 않는 여름.


아직도 마음만은 20대임을 확신하는

내 모습과 참 많이 닮았다.


오늘은 내 나이 서른 여섯답게 지내보자.

조금은 더 성숙하게, 조금은 더 여유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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