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잘 몰라서 못 받는 보험금이 있어요

현장에서 상담을 하다 보면 병원에서 입원 치료 후 어떤 걸 청구해야 되는 건지 망설이게 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잘 몰라서 청구하지 못해서 보상을 못 받고 넘어가기도 하는데요 그중에서 수술 보험금 관련 지급기준과 어떤 경우에 받을 수 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많이 헷갈려하는 실손과 비교했을 때 수술 특약은 서로의 쓰임새가 조금 다르다고 보면 되는데요 서로 간의 상호보완적인 기능을 갖는다고 알고 계시면 됩니다.

고객분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우리가 살아가면서 병원에서 수술하게 되는 경우가 얼마나 있겠냐고 반문하면서 이 특약의 효용성에 의문을 표시하곤 합니다.




자주 놓치는 수술 보험금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예를 들어볼게요 평균적으로 건강검진은 주기적으로 하고 있죠 특히나 최근엔 검진할 때 대장용종 제거를 동시에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내시경을 통해 발견된 용종을 떼어내는 경우에도 우리가 놓치고 받지 못하는 보험금이 있습니다.


아래 약관 발췌 그림에 나와있는 내용 중 붉은 형광펜으로 표시한 부분을 유심히 보시면

*회사 및 상품별 개별 약관 내용은 다를 수 있으니 전체 내용을 확인하세요

내시경 또는 카테터 고주파 전극 등에 의한 경피적 수술인 경우에도 2종에 해당하는 보상금이 지급되는 겁니다.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꼭 칼을 사용해서 신체 일부를 열고 하는 경우만 해당되는 건 아니라는 거죠.

내시경이나 혈관을 통해 작은 도관을 넣어서 신체를 절개하지 않고도 충분히 지급받을 수 있는 기준에 포함됩니다.(단, 가입된 회사와 상품, 시기별로 보장금액은 다를 수 있습니다.)


다른 수술 보험금 사례도 살펴보겠습니다.

심장 관련 질병 중 하나인 급성심근경색이나 협심증 환자가 주로 많이 시행하는 스텐트 삽입술이 있습니다.

막힌 혈관을 뚫어주기 위해 작은 도관을 대퇴부 쪽 동맥으로 넣어 막힌 부분을 뚫어주고 그 주위에 스텐트라는 철망을 장착해주는 방법입니다.

이런 방식도 가슴 쪽 신체부위를 절개하지 않고 시행하고 있는 방법이지만 이경우도 지급되는 겁니다.

(3종에 해당하는 보상금 청구 가능)


이번에는 갑상선암으로 진단받고 갑상선을 제거하고 항암방사선 치료까지 받은 경우입니다.

이때 방사선을 쬐는 방법이 조금 다른데요 방사선 동위원소가 함유된 약을 처방받기도 합니다. 

이처럼 약만 복용했지만 수술 보험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래 약관상 분류표 참조

*회사 및 상품별 개별 약관 내용은 다를 수 있으니 전체 내용을 확인하세요

3종에 해당하는 '악성신생물 근치 방사선 조사' 항목을 보면 5000 Rad 이상의 조사를 하는 경우로 한정하며 악성신생물 근치 사이버나이프 정위적 방사선 치료 포함이라고 명기되어 있습니다.


위에 나와있는 내용을 보면 약 복용은 해당이 안 될 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방사선 동위원소가 함유된 약을 투약할 때도 일정량의 인체 내부의 피폭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받을 수 있는 겁니다.

약만 먹었다고 해서 안 되겠지라고 생각하며 몰라서 넘어가면 이 또한 놓칠 수 있는 거죠.


병원만 다녀오면 보험회사가 알아서 잘 주겠지?

간혹 가입한 곳에 대충 청구서만 제출하면 알아서 잘 주겠지라고 생각하기도 하는데요 대충 하면 제대로 된 보장을 받을 수 없습니다.

정확하고 합당한 이유로 신청해야 하는 게 중요합니다. 위 사례처럼 단순 건강검진으로 발견된 대장용종 제거를 하고 나서 이건 내가 받지 못할 거라 생각하지 마시고 자신의 보험을 담당하시는 분께 꼭 의뢰하시기 바랍니다.

내가 혹시 놓치고 못 받은 보험금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몇 가지 예시를 보여드린 것처럼 흔히 알고 있는 상식과는 달리 넓은 범위로 적용되는 게 수술 보험금입니다.


상대적으로 다른 특약에 비해 비싸다는 이유로 또는 얼마나 확률이 많겠냐는 편협한 시각만으로 효용가치가 없다고 얘기를 듣게 될 수도 있을 겁니다.

고객이 이해할 수 있도록 정확하게 안내하는 게 먼저이고 제대로 된 가치를 그저 가격비교만 하고 선택 기준에서 아예 배제하는 건 소비자 입장을 고려하지 않는 초보자가 범하는 실수 중에 하나라고 보면 됩니다.


그동안 놓쳤을 거란 생각이 드신다면 바로 점검해보시기 바라고요 혹시 제 도움이 필요한 분들은 언제든지 댓글이나 채널 통해 남겨주시면 아는 한도 내에서 답변은 꼭 드리겠습니다.


이전 02화 후유장해보험금 사례 이야기(실어증 진단)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