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쓰담 11. 나이가 주는 어른의 무게감 지니기
어른다움은 나이의 개수가 아니라,
그 나이를 어떻게 살아냈는지에서 비롯된다.
나이를 핑계로 삼지 않을 때,
비로소 어른의 무게가 생긴다.
성질은 다 내고, 불리하면 나이 때문이라 말하는 이들이 있다.
그러나 나이가 많다는 건 성질을 부릴 권리를 얻는 일이 아니라,
그만큼의 세월을 살아낸 무게를 책임으로 품는 일 아닐까.
어른이 된다는 건 나이를 무기처럼 휘두르는 것이 아니다.
“내가 나이가 많아서 그래.”라는 말은 순간의 방패가 될 수는 있어도
결국, 스스로의 삶을 가볍게 만드는 핑계일 뿐이다.
나이는 무게다.
그 무게는 남을 억누르기 위한 것이 아니라
더 깊은 배려와, 더 넓은 품을 가능하게 하는 힘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종종 ‘어른답다’는 말을 쉽게 내뱉지만,
그것은 나이의 숫자가 아니라
그 세월 속에서 드러난 태도와 책임에서 비롯된다.
쌓아온 경험이 타인을 이해하는 지혜로 이어질 때,
비로소 나이는 무게가 아니라 선물이 된다.
성질대로 다 하고, 불리하면 나이로 덮어두는 순간,
나이는 지혜의 증거가 아니라 얄팍한 변명으로 전락한다.
진짜 어른은 나이로 말하지 않는다.
그들의 말과 행동, 책임의 태도가 곧 어른다움이 된다.
그리고 나는 다짐한다.
언젠가 나 또한 나이를 핑계로 내세우지 않기를.
시간이 쌓일수록, 더 깊어지고 더 따뜻해지는 어른으로 살아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