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퍼실리테이션 수업, 어떻게 할까요 –1
"왜 수업 설계가 중요할까?"
퍼실리테이션 수업을 경험할수록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더욱 분명해진다.
설계가 잘 된 수업은 학습자의 생각과 참여를 촘촘히 엮어낸다.
“수업의 겉은 말솜씨로 채울 수 있지만, 본질은 수업 설계에 달려 있다.”
러닝퍼실리테이션 수업을 실천하며 가장 깊이 체감하게 되는 말이다.
러닝퍼실리테이션 수업은 ‘교사 중심’에서 ‘학습자 중심’으로의 전환을 요구한다.
그러나 그 전환은 단지 태도의 변화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구조의 문제이며, 설계의 문제다.
러닝퍼실리테이션 수업에서
‘수업을 어떻게 설계하느냐’는 전체의 80% 이상을 좌우한다.
그만큼 설계는 수업의 방향과 질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다.
전통적인 수업에서는
교사의 설명과 판서가 핵심이었다.
하지만 학습자가 스스로 탐구하고,
서로의 생각을 조율하며 의미를 구성하는 수업이라면,
‘어떻게 배울 것인가’를 미리 설계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그 중심에는
교사의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 즉 교육과정 문해력이 있다.
수업설계 역량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개념이 바로 교육과정 문해력이다.
교육과정 문해력이 높다는 것은
단순히 성취기준을 해석하는 능력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렇게 물을 수 있어야 한다.
- 이 단원의 본질은 무엇인지
- 이 성취기준이 담고 있는 사고 과정은 어떤 것인지
- 아이들이 이 내용을 배우는 데 어떤 경험이 필요한지
이 모든 질문에 스스로 답할 수 있는 힘.
그것이 바로 설계력이며,
교육과정 문해력이다.
러닝퍼실리테이션 수업을 설계한다는 것은
학습자의 흐름을 예측하고,
그 흐름 속에 어떤 활동을 어떻게, 왜 배치할 것인지
치밀하게 고민하는 일이다.
- 시작은 어떻게 열까?
- 어떤 질문이 학습자의 사고를 여는가?
- 학생이 스스로 생각할 시간은 충분한가?
- 서로의 생각을 연결할 구조는 설계되어 있는가?
- 마무리는 어떤 의미로 남겨질 수 있는가?
이 모든 질문과 설계의 고민들이
하나의 러닝퍼실리테이션 수업을 만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