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의 가장자리

by 취향

알람 없이 눈 뜬 아침,

문만 열어도

바람이 온도를 맞춰준다.


그 아침을

따뜻한 커피와 요가로 열고


가벼운 토스트 한 조각,

고요한 빗소리,

누군가 지나가는 발소리까지.


밀린 청소로 한결 맑아진 집에

좋아하는 향을 태워본다.


읽다 덮은 책을 다시 펴고,

아껴둔 영화를

생각나듯 틀어둔다.


춘곤증 같은 나른함에

잠시 기대어 눈을 감는다.

Film Camera | KlasseW

35mm Film | Kodak ColorPlus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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