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음

by 취향

같은 소식이 닿았다.

15년을 함께한 친구의 할머니께서

먼 길을 떠나셨다는 부고였다.


오랜 친구가 있다는 건,

삶의 무늬가 조용히 포개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겹겹이 쌓인 시간 위로

비슷한 계절,

닮은 소식이

나란히 흘러온다.


그렇게 우리는

말을 아껴도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슬픔을 사랑으로 건넬 수 있는 사이가 되었다.

Film Camera | KlasseW

35mm Film | Kodak ColorPlus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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