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을 품고
일상을 따라 걸으며
주어진 하루를 무심히 살아내다
불쑥 현실과 눈을 맞추는 순간.
언제는 그 현실마저
어딘가 채워진 듯 느껴지기도 하지만
언제는
그 무게에 등을 세게 밀린다.
삶의 먼지를 털어내듯
서둘러 방을 정리하고
산만한 마음을 가라앉힌다.
산만했던 마음이
먼지를 걷어내
정리된 방 한 켠에서
조용히 시작된다.
길다고만 여겼던 연휴도
조용히 저물었다.
Film Camera | KlasseW
35mm Film | Kodak ColorPlus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