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

by 취향

이상을 품고

일상을 따라 걸으며

주어진 하루를 무심히 살아내다

불쑥 현실과 눈을 맞추는 순간.


언제는 그 현실마저

어딘가 채워진 듯 느껴지기도 하지만

언제는

그 무게에 등을 세게 밀린다.


삶의 먼지를 털어내듯

서둘러 방을 정리하고

산만한 마음을 가라앉힌다.


산만했던 마음이

먼지를 걷어내

정리된 방 한 켠에서

조용히 시작된다.


길다고만 여겼던 연휴도

조용히 저물었다.

000035.JPG

Film Camera | KlasseW

35mm Film | Kodak ColorPlus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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