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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을 Sep 15. 2022

나를 웃게 하는 당신

엄마 마음, 복순이 마음


  

  엄마가 물었다.


  "네가 기분 좋을 때는 언제야?"


  말하면 뭐해

  간식 주고 맛있는 밥 주고

  엄마랑 산책하는 게 제일 좋아

  또 나 예쁘다고

  머리 만져 주는 것도 좋아


 "복순이는 먹는 거에 정말 진심이네"

  






"그럼, 기분이 안 좋을 때는? 많지?


어머니, 무슨 그런 말씀을...


사실 좀 많긴 한데

기분이 우울할 때마다

엄마가 어찌 알았는지

간식이며, 산책이며, 공놀이며

화를 크게 낼 수가 없었다.


엄마는 나 때문에 웃는다고 했다.

나도 엄마 때문에 웃는다는 건 알까.





_복순이의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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