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그리로 갈께요
나 만을고옴은 한동안 열심히 일해서 차곡 차곡 통장에 저축했다.
어느정도 돈이 모이니, 마음에 여유도 돈이 쌓이는 만큼 쌓이는 듯 했다.
이제 천천히 영업용 넘버 구입 준비를 해볼까?
인터넷을 뒤져가며, 영업용 넘버 시세를 확인차 검색를 했다.
일단 화물차는 새차로 구입하는게 나을것 같다는 인생 선배님과 하나원 동기였던 김거래형의 조언을 발판 삼아 자동차 딜러에게 찾아가 새차 구입 문의를 하고, 영업용 넘버를 구입해서 바로 부착할거라고 당부했다.
이렇게 인간생활을 해보니 인간사회도 꾀나 매력적이다.
모든 원하는 것들을 돈으로 해결 할수 있으니 정말 이처럼 편한 세상이 어디있겠는가~~??
난 꾸준히 돈만 벌면 될것이니 말이다.
인터넷에서 검색하다가 넘버매매하는 곳이 눈에들어왔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제가 금번에 새 1톤 트럭에다 부착할 영업용 넘버를 알아보고 있는데요?"
"2750만원 짜리 하나 있어요~~!! 선생님 언제 시간되세요!"
"제가, 낼 한번 찾아갈께요~~!"
전화를 끊자마자 자동차 딜러사에게 전화가 왔다.
"차 내일 모레 나올것 같아요.넘버는 구입했어요~?"
난 넘버매매상과 전화한 내용들을 상세히 말해주었다.
"가격이 너무 저렴한데, 잘 안라보신거예요, 요즘 사기 많다던데, 잘 알아보세요~"
난 그말을 듣고 난후 괜히 걱정스러워 졌다.
'어떻게 해야하지~! 혹시 이게 사기 미끼 이런거라며~~??'
난 혼자 고민하다가 결국 철회 하겠다고, 넘버 매매상에게 전화를 걸었다.
"알겠습니다. 근데 저 사기꾼 아니고요. 아니다 제가 사기꾼 아니란걸 증명할테니 제가 선생님 집으로 갈께요. 집이 어디십니까~?"
갑자기, 인터넷 넘버매매상님이 흥분하시고, 내 명예를 지키기 위해 찾아오셔서 확인시켜 주신다고 한다.
그래서 미안한 마음에 주소를 알려드리고 만나기로 했다.
첫만남에서 건장한 남성분이 차에서 내리신다.
그 넘버매매상님 이시다.
일단 까페로 가서 말씀 나누자고 하신다.
솔직히 조금 겁을 먹었다.
하지만 호탕한 분이시더라.
"요즘 사기치는 사람 많긴 합니다. 근데 그런 사람들 때문에 제가 욕먹는 것이 너무나 한탄스러워서 이렇게 와서 선생님께 증명하러 왔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본인이 직접 매매하고 대리로 넘버명의변경 한 자료들을 세세하게 보여 주었다.
난 그분에게 믿지 못해 죄송하다고 했다.
"선생님, 제가 온김에 명의 이전 확실히 해드릴 테니깐 ○○○시청 먼저 가시죠?"
일사천리로 만나 시청에 가서 넘버명의를 이전 받았고, 신차 나올때 넘버 재발급 받아 신 1톤 트럭 임시번호판을 떼고 영업용 넘버 부착하기로 약속을 하고 헤어졌다.
그 분은 정말 화끈하면서도 일처리도 화끈 했고, 남자다운 면모를 가진것 같았다.
내일 노레후면 나도 이제 영업용 화물차주가 된다.
생각만 해도 입가에 미소가 멈추질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