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주나라 Nov 07. 2024

주방에 반드시 있어야 하는 요리 재료들

번외2) 요리에 대한 고찰

요리를 꾸준히 해오다보니, 이제는 어느정도의 요령이 생기고 집 주방에 상시 대기 해야하는 재료들이 생겼다.


오늘 소개하는 '주방에 반드시 있어야 하는 요리 재료들'은 꼭 장만해두면 언제든 잘 쓰일 것이다.







1. 냉장고에 상시 대기해야 하는 품목


계란과 파, 마늘은 무조건 냉장고에 대기되어 있어야 한다. 계란은 아주 짧은 시간으로 뭐든 해먹을 수 있는 마법의 재료이다.


나는 주로 계란찜, 계란국, 스크램블을 해먹는다.

그리고 라면에 계란 하나 톡 까서 넣으려면 언제나 있어야 한다. 영양을 보충해주면서도 맛있고 간편하게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재료이다.


그리고 파와 마늘은 냉동실에 얼려서 보관해두면 더 오래 보관해서 먹을 수 있다. 마늘은 무조건 얼리는 걸 강추한다. 마늘과 파는 주로 국을 만들 때 자주 사용한다. 많이 사용하는 건 아니고 소량으로 사용하다보니 보관 기간이 더 길어도 여전히 신선하게 보존될 수 있는 냉동실이 더 어울린다. 마늘은 필요할 때마다 한 두 알씩 꺼내서 따뜻한 물에 세척해서 사용하면 된다.


하지만, 파는 조금 위험하다. 냉동실에 얼리는 순간 식감이 많이 흐물해진다. 그래서 나는 주로 파의 흰 부분(대파뿌리)은 냉장실에 넣어두고 최대한 빨리 사용하고 초록색 부분(대파잎)은 얼려둔다. 그래서 요리할 때는 냉장실에 있던 대파뿌리를 많이 이용하고 얼려두어 식감이 다 망가져 흐물거리는 대파 잎은 라면을 끓일 때 국물 맛내기 용으로 자주 넣는다.


어떤 국에든 들어가는 마늘과 파는 항상 냉장,냉동실에 상시 대기 시켜야 하는 품목이다.















2. 마법의 코인

코인육수는 어떤 국이든 만들 수 있는 마법의 육수이다. 코인육수를 사용하지 않으면 따로 멸치와 다시마를 사서 멸치 내장을 하나하나 제거해서 육수를 내야하는 번거로움이 생긴다.


그 과정은 상당히 귀찮고 많은 시간이 든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요즘엔 간편한 코인육수가 나와 시간도 절약 시켜주고 나같은 자취러들에게 엄청난 도움을 준다.


마트에서 1+1 할 때 20개 짜리 2봉지 사두면 꽤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내가 브런치에서 글을 연재하며 소개한 많은 레시피에는 대부분 코인육수가 들어가 있다.


써보면 신세계 라는 걸 누구나 쉽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3. 곁들임 필수 품목

요리를 시작하고 양념장을 꽤 많이 샀다. 원래는 콩기름이 다였다. 차츰 차츰 하나씩 늘어가기 시작하면서 사진에 있는 것 외에도 많이 샀다.


하지만, 이 많은 양념장 중에서도 꼭 있어야 하는 품목은 바로 '참기름과 깨소금'이다.


참기름과 깨소금은 늘 마지막을 장식하지만, 없으면 심심해서 늘 생각나는 맛이다.


대부분 참기름은 떡볶이에 한방울 떨어뜨려먹으면 매콤한 떡볶이 맛을 잡아주며 은은하게 고소한 맛이 느껴진다. 또 이외에도 국이나 반찬을 할때도 마지막 참기름 한방울이 음식의 완성도를 좌지우지 할만큼 생각보다 강력한 녀석이다.


참기름을 넣은 음식을 먹으면 은은하게 고소한 맛이 풍겨오며 존재감을 뽐낸다.


'나야 참기름'


그리고 깨소금은 비주얼과 맛 그리고 건강까지 모두 책임지는 녀석이다. 특히 열무 비빔밥에 솔솔 뿌려주면 비주얼도, 고소한 그 맛도 정말 일품이다. 뭔가 비주얼이 심심할 때 뿌려주면 딱이다.


메인으로 쓰이지는 않지만, 없어서는 안되고 어떤 음식과도 조화를 잘 이룬다. 주인공이 될 수는 없지만, 누구와도 잘 융화되고 꾸준히 사람들이 찾는 소중한 그런 녀석들이다.

이전 17화 바쁠 때 빠르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음식 모음집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