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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나 Jul 01. 2024

메기, 프랑스 파리로 떠나다

파리의 에펠탑

메기는 기차를 타고 밀라노에서 파리로 갔습니다. 가는 여정은 정말 힘들었어요. 기차에는 잡상인들이 많았는데 여러 물건을 팔고 있었습니다. 오랜만의 여정에 지친 메기는 잠시 잠이 들었습니다. 7시간 정도 지나니 드디어 파리에 도착했어요. 메기는 가장 먼저 에펠탑을 보고 싶었습니다.

낮에 에펠탑에 가니 사람이 많이 없었어요. 그래서 메기는 주변에서 사진을 실컷 찍을 수 있었습니다. 혼자서도 찍어보고, 에펠탑이랑도 같이 찍어보고 요리조리 포즈를 취하며 찍다 보니 벌써 허기가 졌습니다. 메기는 주변을 둘러보다 푸드트럭을 발견했어요. 그리고 주인에게 다가갔습니다.


푸드트럭에는 여러 음식을 팔고 있었는데, 바게트 빵도 있었고 아이스크림도 있었어요. 출출하던 메기는 아이스크림을 가리키며 얼마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푸드트럭 주인은 '1유로!'라고 외쳤습니다. 메기는 지갑을 꺼내 1유로짜리 지폐를 꺼냈고 아이스크림을 받아 들었어요.


아이스크림은 레몬 샤베트 맛이었는데 그 맛이 기가 막혔습니다. 집에 돌아와서도 계속 생각나는 맛이었어요. 그저 한 귀탱이 푸드트럭에서 파는 아이스크림인데 이렇게까지 맛있을일인가, 메기는 생각했습니다. 소변이 마려워진 메기는 화장실에 잠깐 들렀는데, 파리의 화장실은 최악이었습니다.


유료에다가 더럽기까지 했어요. 화장실에 들어갔다 나온 메기는 오물을 뒤집어 쓴 기분이었답니다. 파리의 빵집도 가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너무 늦었다고 생각한 메기는 예약한 숙소로 돌아갔어요. 에펠탑은 생각보다는 평범한 철제 구조물이었어요.


'그런데 어떻게 그렇게 유명한거지?'


라는 생각과 함께 메기는 잠에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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