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물려주고 싶은 유산
요즘은 유행하는 음식들이 너무 많고, 그 속에서 정말로 건강한 식단이 무엇인지 헷갈릴 때가 많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이다 보니, 각 음식에 대해 좋다 나쁘다 하는 상반된 의견들이 넘쳐나고, 그중에서 무엇을 믿어야 할지 혼란스럽기까지 하다. 게다가 먹방 유튜버나 방송이 활발해지면서 자극적이고 화려한 음식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탕후루나 마라탕처럼 강렬한 맛의 음식들은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지만, 이러한 음식들에는 영양소가 충분히 고려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저 순간적인 즐거움을 위한 소비로 끝나버리고 만다. 또한,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미디어에 업로드하기 좋은 비주얼의 음식들이 넘쳐나는 시대이다. 그 음식들이 예쁘고 맛있을 수는 있겠지만, 지속 가능한 건강을 위해서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나는 과도한 유행 음식과 건강한 식단의 차이를 분명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차이를 일상 속에서 어떻게 실천할지 고민해왔다. 그래서 나는 가정에서 가능한 한 신선하고 자연에 가까운 재료를 사용해 음식을 준비하려고 한다.
어릴 적부터 엄마가 정성껏 준비해주신 집밥을 먹으며 자란 나는 자연스럽게 건강한 식습관을 배웠다. 이 경험은 나에게 건강하게 먹는 것이 결코 어렵지 않다는 인식을 심어주었다. 이제는 내가 두 딸을 키우는 엄마로서, 그들에게도 건강한 식습관을 물려주고 싶다.
이를 위해 나는 ‘집밥 불변의 법칙’을 정리하고, ‘단단살림 집밥 강의’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그 가치를 나누고 있다. 강의에서는 내가 경험하고 실천한 지속 가능한 건강한 식습관을 소개하며, 참가자들이 일상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나는 두 딸과 함께 식재료를 고르고 음식의 준비 과정을 공유하며 재료 고유한 맛을 살리는 요리 방법을 시도해보고 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아이들은 식재료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키우게 되고, 음식을 통해 소통하는 즐거움도 배운다. 이 소중한 경험들은 아이들이 자라서도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데 큰 자산이 될 것이다.
결국, 잘 먹는다는 것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을 넘어 나 자신을 존중하고, 가족을 돌보는 방법 중 하나이다. 이를 통해 나는 지속 가능한 식습관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이 가치를 두 딸에게도 물려주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