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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의 밑줄(3/3)

by 카후나 Feb 28. 2025

01월 20일 월요일 기록  


매일 문을 열어놓는 마음

_ 은유,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 71쪽


매일 아침 일어나서 운영하는 커뮤니티 대문에 오늘의 문장을 바꾸고,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요.

이어서 스레드에, 네이버 블로그에도 게시물을 하나씩 올립니다.

어느 날은 제가 올린 글이 좋다는 사람들이 있고, 어느 날은 아무도 관심이 없어요.

손님이 많이 오는 가게는 아니지만 매일 문을 열어 놓는 마음으로 2025년을 지내 보려고요.

01월 21일 화요일 기록  


그 여자는 내 마음의 친구야. 그 여자는 나를 하나로 모아줘. 조각난 나를 모아서 제대로 맟춘 다음 돌려주지. 얼마나 좋은지 몰라.

_ 토니 모리슨, <빌러비드>, 444페이지


이런 기분 아시죠? 조각난 나를 모아서 제대로 맞춰주는 사람에게 느끼는 감정.

01월 22일 수요일 기록  


기억은 결코 우리를 떠나지 않는 법입니다.

그것과 정면으로 부딪쳐 돌파해 나가기 전까지는.

_ 토니 모리슨, <빌러비드>, 464p


결국 몸살이 나버렸어요. 무려 토니 모리슨의 책이었고, 무려 460페이지였어요. 4일 만에 읽는 건 역시 무리였어요. 책을 몸으로 읽은 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체력을 요구하는 독서라니! (그 와중에 새벽 수영을 포기하지 않은 나는 수친자 - 수영에 미친 자 - 가 맞나 봅니다.)


01월 23일 목요일 기록  


걱정 없는 성격이라면 모를까.

모성애란 사람을 죽이는 것이었다.

_ 토니 모리슨, <빌러비드>, 219p


딸의 중력이 어마어마합니다. 잠시만 방심하면 내 하루가 온통 딸이 됩니다. 그것도 행복하고 좋습니다. 그런데 '사건의 지평선'은 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01월 24일 금요일 기록  


직관을 믿고 나아가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우리가 뭘 알아서 논리적으로 하는 게 아니잖아요.

_ 은유샘, <메타포라 네 번째 시간>


갈 수록 머리가 아니라 마음을 쓰는 삶을 추구해야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있는 차에 어제 은유샘 수업 갔다가 은유샘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어서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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