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가 심리학을 만나다-87

색채는 행동한다-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피에르 보나르

학교 다닐 때 미술시간만 되면 어디론가 숨어버리고 싶었다. 지금은 시간을 만들어 스케치라도 해 보고 싶어진다. 현대인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이런 시간이 로망은 아닐까? 오늘의 화가 보나르는 이렇게 말했다.


"저를 사로 잡았던 건 예술이 아니라 제 환상 속에서 다소 부풀려진 자유로운 에술가의 삶이었다.

물론 그림은 오래 전부터 저를 매혹시켰지만 억누를 수 없는 열정의 대상은 아니었다.

여하튼 저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일상의 단조로움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피에르 보나르


우리 사무실에 새로운 직원이 왔다. 전공은 컴퓨터 그 일을 오래 하면 할수록 답답하고 뭔가 자신에게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다고 한다. 그래서 공부를 해 보기로 하고 직장을 그만 두고 새로운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일단 새로움, 변화, 일탈에서 탈출 . . .마침 우리 사무실에서 배우면 새로운 공부에 도움이 될 것 같다. . . .


보나르는 절대적인 독립을 유지하면서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자신의 예술세계를 만들어 나갔다.

1889년도에 보나르의 첫 번째 작품은 철테 코 안경 너머의 눈빛이 강렬한 <예술가의 초상> 위 그림이다.

스물두살 청년 쥘리앙 아카데미의 학생이었다.

보나르의 이런 성격은 유전적인 영향이라고 볼 수 있으며 부모는 지역색이 강한 도피네스와 알사스 출신이다.


보나르 다은 선언을 한다. " 나는 어느 유파에도 속하지 않는다. 오로지 나만의 것을 실현하기 위해 애쓸 뿐이다." 그리고 자랑스러운 이 선언은 여든살까지 이어졌다. 주변 화가들을 존경 할 줄 알았고, 그와는 전혀 다르른 동시대 예술가들의 실험의 의미를 이해하고 좋은 점을 배울 줄 알았다.


" 난 하루 온 종일 그림만 그릴 작정이에요 . "

1885년에 대학 입학 자격시험을 통과한 그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법과 대학에 입학했고, 1888년 7월에는 법학사 학위를 받았다. 이미 1887년부터 그는 쥘리앙 아카데미에서 수업을 받았으며, 조형예술학교의 입학 허가도 얻었다. 작업실에서 폴 세뤼지에, 모리스 드니, 폴 랑송, 앙리 가브리엘 이벨. 케르자비에 루셀, 에두아르 뷔야르, 르네 피요 등을 만난다.

어머니에게 도착을 알리는 편지에서 "정말 해방 된 느낌이에요. 내가 등기소 일 때문에 랑에 간다고는 생각하지 마세요. 물감이랑 캔버스만 한 짐 지고 갈 테니까요. 난 하루종일 그림만 그릴 작정이에요. "


그는 도피네에서 그린 작은 풍경화들의 색조의 섬세함, 코로가 이탈리아에서 그린 그림들을 생각하게 한다.


초록, 파랑, 노랑물결

규범들을 거부하며 1889년 여름, 그는 그랑라에서 여동생 앙드레으 대형 초상화를 몇 달동안 그렸다. 그는 쿠르브부아의 등기 소장실에서 시간제로 근무하면서도 색채만을 꿈꾸었던 보나르는 그림에만 전념하기로 생각을 굳혔다. 12월말 장차 매부가 될 젊은 음악 교수인 친구 크로드 테라스를 만나려고 아르카숑으로 떠나며 그는 여동생에게 이렇게 편지를 쓴다. "화구 상자를 가지고 간다. 초록, 파랑, 노랑물결이 흐르겠지, 아르카숑에는 네 가지 색조의 얼룩이 있다. 암녹색 전나무 숲, 연녹색 바다, 노란색 모래, 푸른색 하늘 그 얼룩의 크기만 바꾸면 아르카숑의 스무가지 모습을 만들어 낼 수가 있다. 그것이 내가 이 근사한 고장을 내 마음속에 그리는 방법이다. "


보나르의 내면은 자신만의 세계 속에서 자유를 찾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미술치료 자유화 실시 방법

1. 내담자에게 자신이 그리고 싶은 종이를 선택하도록 한다.

-지시문: 당신(내담자)가 그리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그릴 수 있다. 어떤 종이에 그리고 싶은지 선택하게 한다.

3. 그림을 다 그렸으면 그 그림이 어떤 내용인지, 무엇을 표현한 것인지 내담자로 하여금 자신의 작품에 관해 이야기하도록 한다(말하고 싶지 않은 상황이나 욕구도 인정하고 기다린다-상담자의 무조건 긍정, 버텨주기)

4. 내담자에게 질문을 하고 싶을 때는 내담자의 수준과 상황을 고려하여 한다(래표형성 전에 직면, 맞뜨림)

5. 내담자의 작품을 소중히 다룸(이젤에 놓고 감상하거나 작품 보관에 유의해서 다음 회기에 왔을 때 자신의 작품이 소중히 보관된 장소를 보여준다.)


상담장면에서 유의 사항-적용

결과물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림을 그려 가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감정, 내담자가 그림을 어덯게 그리는지를 관찰. 너무 뚫어지게 쳐다보고 부담감을 야기 시키면 안된다. 내담자의 작품에 대해 실언을 하면 곤란하다. 내담자의 그름을 보며 상담사 자신의 추측을 말해 버리면 곤란하다(만화 보고 따라 그렸는가, 함부로 말하지 않는다.) -인생의 묘미를 찾아서 블로그 참고.


보나르 역시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고 자신의 그림을 소중히 여기기 시작하며 등기소 일은 원하지 않는 일이지만 색채만을 꿈꿀 수 있는 희망도 함께 할 수 있어 일도 제대로 한 것 같다. 그리고 심지어 변호사의 꿈도 함께 이유는 사실상 법조계를 향한 그의 준비는 전시행위에 지나지 않았다.


"어느 날, 색채, 조화, 균형, 선들의 관계, 색조들의 관계처럼 우리들 대화의 바탕이 되었던 단어들과 이론들이 추상성을 벗어나 아주 구체적인 그 무엇이 되었다. 내가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시도해야 하는지, 갑작스레 깨달았기 때문이다. " -피에르 보나르-


앙투안 테라스 지음/보나르 색채는 행동한다. 이미지: 구글 지식백과, 인생의 묘미를 찾아서 블로그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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