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을 '알'고, '순서'에 따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개선하자
건강수명 백세의 출발은 내 몸을 ‘아는 것’이다.
우선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이 ‘혈액’ 건강이다.
혈액 안에 들어있는 중성지방의 양이 150mg/dL 미만,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이 남자 40mg/dL, 여자 50mg/dL 이상, 공복혈당 100mg/dL미만일 때 ‘혈액 건강’의 기본이 갖추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음식을 섭취로 영양분을 흡수하고 움직임을 통해 영양분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이렇게 대사활동이 균형 상태가 되면 혈액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먹는 양보다 쓰는 양이 적으면 문제가 생긴다. 쓰지 않고 남은 영양분은 체지방으로 변환시켜 몸속에 저장하게 되는데, 이 체지방의 90%가 중성지방이다. 지방은 1g당 9 kcl의 열량을 내는 고효율의 에너지원이지만 체내에 너무 많으면 호르몬 균형을 해치고 이로 인해 혈당조절 호르몬인 인슐린 호르몬 성능이 저하되어 혈당 수치가 올라가게 된다.
올라간 혈당으로 끈끈해진 혈액이 혈관 벽에 들러붙어 혈관의 크기를 좁히고, 좁아진 혈관으로 같은 양의 혈액을 보내려다 보니, 혈압은 자연히 높아지고 혈액이 흐르는 속도는 빨라진다. 그 결과 지구 3바퀴를 도는 길이의 혈관은 점차 막히게 되어 동맥경화, 협심증, 뇌졸중 등의 증세로 연결되어, 서거나 걷지 못하거나 또는 더 심각한 상황까지도 이르게 된다.
혈액 외에 FMS(Functional Movement Screen;기능적 움직임 측정), 체성분, 족부압, 체형분석 등을 통해 내 몸의 물리적인 상태를 다각도로 ‘알아야’ 한다.
혈액과 물리적인 상태에 대한 측정이 끝나면, 내 몸의 문제와 고쳐야 할 부분, 그리고 단계별 목표 수준을 정할 수 있게 된다. 이때 개선 과정은 ‘순서’를 지켜서 해야 한다. 현상태 측정 결과에 따라 운동, 식이 등의 개선 프로그램의 단계, 기간 등을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 걷지도 못하는 환자를 바로 뛰게 할 수는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내 몸을 알고, 개선할 순서를 정하고, 실행하는 일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무턱대고 의욕만 가지고 덤벼들었다가 부상 등으로 오히려 악 효과가 날 가능성이 크다. 이런 부분에서 2030 세대들은 매우 익숙하다. 젊고 건강한데도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는 것에 매우 익숙하다. 으레 그래야 하는 줄 안다. 반면에 5060 세대들은 상대적으로 이런 접근이 더욱 필요하다. 나이도 들고 더욱 예민하게 관리해야 하는데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에 익숙하지가 않다 보니 스스로 해결하려 하는 경우가 많다.
내 몸을 정확히 ‘알고’, ‘순서’대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개선해야 한다.
‘알. 순. 전.’ 건강수명 백세로 가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