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돌려줄 수 있나요?
아쉬움이나 서운함 때문이 아니에요.
후회나 미련도 아니에요.
깊은 바닷속 바닥을 헤엄치는 물고기에게
물어볼 말이 있어요.
잠깐만 시간을 내줄 수 있나요?
맨땅에서 바닥을 기는 심장은
더 이상 긴장도 설렘도 없어요.
뒤돌아 울지도 않고
화가 나도 동동 발도 구르지 않아요.
거듭 넘어지고 일어나다 보니
이제는 그런 가보다 해요.
아주 잠깐 돌아가서 할 일이 있어요.
처음 마음먹은 그때,
그 별이 아직 반짝이고 있는지
그것만 보고 올게요.
<대문 사진 출처/Pixabay l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