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를 쓰다.

초록별이 반짝이는 마을

by 봄비가을바람


브런치를 시작하기 전 작은 공모전에서 동시로 가작(삶의 향기상)에 당선되었습니다.

한국어 교육 대상의 폭이 넓다 보니 최근 몇 년은 동화책을 많이 봅니다.

유아부터 성인, 중장년에 이르기까지 초급 단계에도 동화책을 활용하고 유아와 초등생 연령의 학습자는 동화책을 더 많이 활용합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시와 동시 공모전에서 동시도 한번 써 보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가 있어야 동화책을 보는 건 아니듯이 어른들도 동시를 읽고 쓸 수 있지 않을까요.

꼭 동심을 자극하여 어린이는 이래야 한다는 정해진 틀이 아니라 어른이 되어도 어린이의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그 시기를 지나왔으니 어린이의 마음을 읽을 수 있음을 말하고 싶습니다.




둑을 쌓자.



후두둑 후두둑

비가 온다.

비가 온다.

둑을 쌓자.

둑을 쌓자.

어영차! 어영차!



할머니 개미, 아이고.

돌덩이 머리에 이고

어영차! 어영차!

동생 개미, 낑낑

돌덩이 손에 들고

어영차! 어영차!

아빠 개미, 뻘뻘

돌덩이 어깨에 메고

어영차! 어영차!

비가 온다.

비가 온다.

둑을 쌓자.

둑을 쌓자.

어영차! 어영차!



할아버지 개미, 에헴

꾹꾹 밟자.

꾹꾹 밟자.

엄마 개미, 에구

꼭꼭 밟자.

꼭꼭 밟자.

누나 개미, 아이쿠

콕콕 밟자.

콕콕 밟자.

둑을 쌓자.

둑을 쌓자.

어영차! 어영차!



<"사람과 사람, 함께하는 삶의 향기 시 공모전, 삶의 향기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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