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기억
날씨가 너무 좋아서
좋은 날인 줄 알았다.
나란히 걷는 두 사람을
보는 시선도 고왔다.
잡은 손을 놓아버린 그날.
빈자리에 온기도 식어
마음을 둘 이유도 없어졌다.
머물기를 바라던 시간은
지우개로 지워버리고
새롭게 채우지도 못했다.
덩달아 나선 길에서
홀로 돌아왔다.
<대문 사진 출처/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