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었다.

이별의 징후

by 봄비가을바람


바람이 불었다.


덜커덕.

문단속을 하지 않을 줄 알았다.

쉴 새 없이 흔들리는 소리에

마음 소리마저 흔들렸다.

덜커덕.

문틈으로 바람이 스며드는데

아무렇지 않은 척

두 눈을 감고 잠을 청하려 했는가.

아님 모른 척하고 싶었나.

롤러코스터를 타던 사랑 앞에

매달린 미련은 소용없는다는 걸

곧이듣지 않고 곡해로 토했다.

바람이 불었다.

닫힌 문에 틈을 새기고

돌이킬 수 없는 오해를 피웠다.

바람에 바랜 시간은 먼 하늘

밤별, 비로 내렸다.

바람이 불었다.

결국, 비가 왔다.







<대문 사진 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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