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손을 놓는다.

이별

by 봄비가을바람

이제 손을 놓는다.



한번 스친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기억을 담은 순간이 수없이 스쳐도

머물지 않았다.

감정만 남은 바람은 실체도 없이

잘도 날아다녔다.

연거푸 닥친 후회는 되돌이표를 찍어도

처음과는 달랐다.

이제 손을 놓는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실체는

이유도 연유도 없이

무심한 기다림만 늘었다.

툭 던진 한마디 말에

눈물이 차오르기 전에

이제 손을 놓는다.






<대문 사진 by 봄비가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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