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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레몬티 28

책과 레몬티

by 봄비가을바람

# 1 민준우의 집, 지우의 방

(민준우가 어머니가 세탁한 지우의 옷을 들고 들어온다. 침대 위에 옷을 놓고 서랍장을 연 후 옷을 챙겨 넣고 서랍을 닫는다.)

(민준우의 어미니 시선을 따라 방을 살펴본다. 주인이 늘 방에서 생활하는 것처럼 온기가 느껴지고 정돈된 방 여기저기 주인이 존재함을 알 수 있다.)




<대문 사진 포함 출처/Pixabay>





# 2 여름의 옛집, 거실

(책장 앞에 누군가 서 있다. 후드티의 모자를 눌러쓰고 얼굴을 숨긴 채 책장에서 찾는 책이 있는듯하다.)

(이윽고 찾아낸 책을 옷 속에 감추고 돌아서는 순간, 집안에 바람이 가득찬다.)

(후드티 속에 있는 책을 움켜쥐고 거센 바람을 둟고 현관으로 뛴다.)

(현관이 열렸다가 무겁게 닫히는 순간, 서로 엉켜붙은 민준우와 윤우현이 거실에 모습을 드러낸다.)

민준우 (힘껏 움켜잡은 윤우현의 옷깃을 놓으며) 말해. 내가 다 할 테니까.

윤우현 (어이없다는듯) 다 책임진다더니 방법은 모르겠다?

민준우 (비아냥거리는 윤우현에게로 다가서며, 결심한듯 강한 어조로) 정말 내가 다 하겠어. 그러니까 빨리 가르쳐줘.

(윤우현, 민준우를 빤히 보다가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음을 인지하고 책장 앞으로 다가선다.)

윤우현 (당황하며) 어, 어떻게 된 거지?

(민준우의를 향해 화난 목소리로) 너지?

민준우 (역시 당황하며 윤우현 앞으로 다가선다.) 무슨..



# 3 책방 앞

(후드티를 입은 사람이 불꺼진 책방 앞에 서 있다.)



# 4 민준우의 집

(누군가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안으로 들어온다.)

민준우의 어머니 (반색하며) 이제 와? 저녁은? 옷은 서랍장에 넣어놨다. 씻고 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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