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것은 돌아오지 않는다.
눈앞에 놓인 수많은 그림 중에서
지난밤 꿈에 본 풍경과 같아서
실제를 꿈꾸다 한낮의 선잠을 깼다.
어제, 오늘 스친 연유를 짚어보니
꼭 내 것과 같은 것이 있었는데
손안에 담으려 했으나
바랄수록 달아나버렸다.
눈앞에 있어 마음에는 담았으나
품 안에 숨길 수 없으니
시절만 탓하고 만다.
가는 것을 잡지 못하는 것 또한
마음은 있으나 시절이 아직 닿지 않아
가는 발자국 따라 빗물이 고였다.
<대문 사진 출처/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