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갔다

겨울도 갔다

by 봄비가을바람


가을이 갔다


갈나무 속으로 초록이 물들어

눈물을 삼키고 봄꽃 안부를 물었다.

넓은 창문 틈으로

섬찟한 겨울바람이 파고들고

들고나는 문단속이 무색하게

호수를 품은 마음에 파문이 일었다.

언 손으로 손 나팔을 만들어

들리지 않을 이름을 속삭이자

슬금슬금 아지랑이가

징검다리를 흔들고

못다 한 말보다 앞서

계절이 이별을 고했다.



<대문 사진 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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