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

마주 보고 있어도

by 봄비가을바람


외면



커피 한 잔

손끝에 놓았다.

달고 쓴 맛 향기 입고

코끝 가까이

기억과 추억을 불러들였다.

고개 들어 하늘에 눈 맞춤해도

눈가에는 서늘한 비수를 드러냈다.




장미 가시 훑어내고

피 묻은 손으로

엄살을 부려도

귓가에 모기 쫓듯

훠이 훠이 머리를 저었다.




마음 구멍에

후후 입김 불어 달라

언 심장을 꺼내보여도

하, 한숨 소리로

휘파람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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