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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비가을바람 Jan 18. 2023

윤달

생일이 빨라졌다.



윤달




생일이 한 달 빨라졌다.

달의 길을 따라 날짜를 세어보니

네 번째 해마다 한 번씩 하나가 더 끼어들어

날짜를 앞당기고 뒤로 밀어 밀당을 했다.

매해 그맘때가 아니라 한 달이 빠르니

덜컥했다.

나이를 한 달이나 빨리 먹는다.

날짜 세는 건 매일 하는 일이니

그런가 보다 하겠는데

나이는 이야기가 좀 다르다.

한 달이나 빨리 나이를 먹다니.

나만 올해는 일찍 나이를 먹게 생겼다.

도로 가져가라 할 수도 없는데

억지로 받게 생겼다.

가던 길 잘 가지

왜 새치기는 하는지.

4년 후에 또 그러려나.











<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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