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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따라 오는 그대
04화
겨울나무
시
by
봄비가을바람
Jan 27. 2023
겨울나무
새벽 찬 기운에
온몸을 움츠리고
따뜻한 맞춤자리
박차고 나올 용기를
잃어버렸다.
누군가 등 떠민 것은 아니나
내 길이기에 서둘렀다.
시베리아 날씨 운운하여
한껏 옷깃 여미고
눈만 빼꼼히 내밀어
흐르는 시간에
몸을 실었다.
온갖 스치는 날 것들을
온몸으로 받으며
서 있었다.
눈 한번 굴리지 않고
단 한번 허튼 생각 없이
그냥 그 자리에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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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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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따라 오는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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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에 이름을 달다.
03
주인이 날 버렸다.
04
겨울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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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2월, 두 걸음을 떼고..
계절 따라 오는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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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왔어요> 출간작가
17년 차 한국어 선생님이며, 등단 시인입니다.. <시간보다 느린 망각>시산문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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